[ 배달겨레소리 한실 글님 ] · 가 : ➀ 어떤 바닥이 끝나는 데 (㉥ 한길가, 밭가, 마당가, 냇물가) (←변) ➁ 어떤 것 바깥둘레나 언저리 (㉥ 그릇가, 우물가, 바닷가) · 기슭 : ➀ 메나 처마 따위에서 비탈진 곳 아래쪽 (㉥ 멧기슭, 처마기슭) ➁ 바닷물이나 가람물과 닿아있는 땅쪽 (㉥ 바다기슭, 가람기슭) · 기스락물 : 지붕 기슭에서 떨어지는 물 (← 낙숫물) (㉥ (어릴 때 기스락물 맞으면 물사마귀 생긴다고 어른들이 말했다.) · 기스락 : 기슭 가장자리 (= 기슭도리, 기스랑, 기스리) (㉥ 멧 기스락에 자리 잡은 수박밭) · 가마1 : 숯, 질그릇, 벽돌, 기와 따위를 구워 내도록 만든 곳 (㉥ 숯가마, 질그릇 가마) · 가마2 : 가마솥 준말 (㉥ 가마솥 콩도 삶아야 먹는다.) · 가마3 : 사람머리나 말, 소 같은 짐승 대가리에 머리털이 소용돌이꼴로 난 자리 (㉥ 난 가마가 셋이다.) · 가마4 : 조그만 집꼴로 만들어 그 안에 사람이 들어앉고 앞뒤에서 사람이 메고 가는 탈 것, (㉥ 가마타고 시집가기는 다 틀렸다.) · 가마솥 : 아주 크고 우묵한 솥 (㉥ 어릴 땐 가마솥에 소죽 쑤는 것이 아이들 일이었다.) · 까마귀 : ⓵ 까마
[ 배달겨레소리 한실 글님 ] 첫째 날 마음 닦으면 참말로 슬기 생기고 마음 닦지 않으면 슬기 시들어 얻고 잃는 이 두 길 알아 슬기 생기도록 스스로 살리 요가 웨 자야띠 부우리 아요가 부우리 상카요 에땀드웨다 파탐 나트와 바와야 비바와야 짜 따타 타남 니붸세야 야타 부우리 파와다티 참글귀 v. 282 우리는 마음 닦으려고 여기 모였습니다. 여러분은 열흘닦기를 오롯이 마치려고 마음 다지고 집과 일과 딸린 밥솔을 떠나 붓다처럼 마음닦아 깨달음을 이루려고 여기 왔습니다. 열흘 닦기에서 좋은 열매를 얻으려면 나날이 눈 깜짝할 사이마다 부지런히, 끈질기게 마음 닦습니다. 저녁마다 함께 앉고 나서 하는 이 참말은 이 마음닦기가 무엇이고, 어떻게 마음 닦아야 하는지 알려줍니다. 부지런히 마음 닦더라도 어떻게 닦는지 바르게 알지 못하면 이 마음닦기로 얻을 수 있는 좋은 열매를 얻기 어렵겠지요. 그러므로 저녁 참말이 가르쳐주는 대로 바르게 마음 닦으십시오. 우리는 나들숨을 알아차림으로써 마음닦기 첫발을 내디뎠지만 이건 숨고르기가 아닙니다. 숨을 다스리거나 고르려고 하지 않습니다. 저절로 쉬어지는 대로 내버려두고, 숨이 깊으면 깊은 대로, 얕으면 얕은 대로, 길면 긴대로,
[ 배달겨레소리 한실 글님 ] · 찰콩 : 밭에 심어 가꾸는 덩굴이 뻗는 콩, 밥에 넣거나 다른 먹거리로 쓰인다. (← 완두) (㉥ 곱단이는 찰콩 넣은 밥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 찰것 : 귀거리, 목거리, 반지 같이 몸에 차는 보배로운 것. (← 패물) (㉥ 몸에 반지나 귀거리 같은 찰것을 찬다는 건 아직 좀,,,) · 치(=티) : 물고기를 뜻하는 우리말 씨끝 (㉥ 가물치, 멸치, 삼치, 준치, 갈치, 여흘치) · 여흘치(= 쥐노래미) : 쥐노래밋과에 딸린 바다 물고기, 쥐노래밋과에는 쥐노래미, 줄노래미, 노래미, 이민수가 있다. (㉥ 여흘치 구이는 적쇠에 얹어 숯불에 구워야 제 맛이지.) · 여흘여흘 : 냇물이나 개울물이 콸콸 흐르는 꼴 (㉥ 푸른누리 앞냇물은 비라도 좀 오면 여흘여흘 흘러가요.) · 더뎅이 : 부스럼 딱지, 또는 때 같은 것이 거듭 붙어 된 조각, 준말; 더데 (㉥ 무릎 다친 데에 더뎅이가 앉았다.) · 도리 : 서까래를 받치려고 기둥과 기둥 사이에 걸쳐놓는 나무 (㉥ 도리에 서까래를 얹다.) · 거푸집 : 쇳물을 부어 만드는 몬 바탕으로 쓰이는 틀 (← 형) (㉥ 녹인 쇳물을 거푸집에 붓다.) · 닻 : 배를 멈춰 서 있게 줄에
[ 배달겨레소리 한실 글님 ] · 온갖 : 이런저런 여러 가지 (㉥ 온갖 과일이 놓여있다.) · 가지가지(갖가지) : 한 바탕에서 갈라져 나온 것이 여러 낱인 꼴 (㉥ 꼴값도 가지가지다.) · 가닥 : 한군데에 딸린 낱낱 줄 (㉥ 여러 가닥으로 꼰 밧줄) · 까닭(= 때문) : 어떤 일이 생기거나 이루어진 밑받침이 되는 것. (← 이유) (㉥ 무슨 까닭으로 젊은 나이에 집살이를 버렸을까요?) · 것, 갓 : ➀ 앞말이 가리키는 일이나 몬 (㉥ 내 것, 낡은 것) ➁ 앞말이 가리키는 사람을 낮잡아 이름 (㉥ 젊은 것들이,,,) ➂ 뚜렷한 믿음이나 생각, 또는 뚜렷하지 않은 헤아림을 나타냄 (㉥ 내가 이룰 것, 눈이 내릴 것 같다.) · 갓1 : 어른이 된 사내가 머리에 쓰던 둥근 테가 있는 쓰개 (㉥ 갓끈을 매고,,,) · 갓2 : 겨자갈래 두해살이풀로서 김치를 담가 먹는 남새 (㉥ 물갓김치가 맛들었다.) · 갓3 : 바로 이제, 처음으로 (㉥ 갓 나온 새싹) · 고래 : 가장 몸집이 크고 새끼를 낳아 젖을 먹여 기르는 바다짐승.(㉥ 고래가 춤춘다.) · 값 : 몬을 사고 팔 때 주고받는 돈. 몬이 본디 가지는 쓸모 (㉥ 그 사람 그림에 어찌 값을 매길 수 있
[ 배달겨레소리 한실 글님 ] 왜말 일반, 일반적, 일반적으로, 전반, 전반적, 전반적으로, 만반 같은 말이 곳곳에 쓰여 우리말을 어렵게 하고 그 뜻을 제대로 모르면서 널리 써서 우리말을 어지럽힌다. 한자 般은 種과 함께 우리말 ‘가지’로 뒤친다. 가지가지, 온갖(온가지), 할 때 ‘가지’이다. 왜말로 종류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일반은 ‘한가지’인데 한가지는 또한 ‘온갖’ ‘두루 미치는’이란 뜻을 품어 곧 전반(온갖), 만반(골가지)이란 뜻도 함께 지닌다. 또 여느 사람을 일컬을 때도 일반이란 말을 쓴다. · 일반감각 → 두루 느낌 (보고, 듣고, 냄새 맡고, 맛보고 닿는 낱낱 느낌과 달리 여러 느낌문에 두루 미치는 느낌) · 일반개념 → 두루 뜻알 (사람, 꽃처럼 테두리가 넓은 뜻알) · 일반국도 → 두루나라길 (고을(도시), 갯고을(항구), 날틀곳(비행장) 따위를 이어 빠른길(고속도로)과 함께 나라줄기길(기간도로)을 이루는 길) · 일반균형 → 두루 고름 (서로 기대고 있는 갖가지 돈과 몬(팔 것)에서 이뤄지는 고름) · 일반명사 → 두루 이름씨 (여러 가지 것에 두루 미치는 보람(특성)을 나타내는 이름씨 (= 여느 이름씨(보통명사)) · 일반언어학 →
[ 배달겨레소리 한실 글님 ] · 좃다, 쪼다 : ⓵ 새가 부리로 먹이나 나무를 찍다. ⓶ 정이나 자귀로 돌이나 나무를 다듬다. · 이울다 = 이지러지다 : 한 귀퉁이가 떨어지다. (← 위축되다) (㉥ 이지러지는 구두 뒤꿈치, 이우는 보름달) · 이받다 : 애써 먹을거리를 차려 손님한테 내놓다. (← 대접하다) · 이받이 : 잔치 (← 연, 향연) · 이바지 : ⓵ 큰일을 이루게 도와주기 (← 기여, 공헌) ⓶ 힘들여 만든 먹을거리를 보내주기, 또는 그렇게 보내주는 먹을거리 · 이바지하다 : 큰일을 이루도록 도와주다. (← 기여하다, 공헌하다) · 에다1 : 돌다 (㉥ 에워싸다) · 에다2 : ⓵ 칼로 도려내듯 베다. (㉥ 살을 에는 찬바람) ⓶ 마음을 아프게 하다. (㉥ 가슴을 에는 슬픔) · 에돌다 : 멀리 돌다 · 에우다 : ⓵ 네 쪽을 돌아가며 두르다. ⓶ 딴 길로 돌리다. ⓷ 때우다 (㉥ 떡으로 저녁을 에우다.) · 엮다 : ⓵ 여러 가닥으로 줄지어 매거나 묶다. ⓶ 글이나 이야깃거리를 모아 짜임새 있게 늘어놓거나 책을 만들다. (← 편집하다) · 얽다1 : ⓵ 얼굴에 마마자국이 있다. (㉥ 얽은이) ⓶ 몬 거죽에 우묵우묵한 흠이 많이 나다. · 얽
[ 배달겨레소리 한실 글님 ] · 마디다 : 써서 없어지는 동안이 길다. (↔ 헤프다) (㉥ 이 비누는 마디다.) · 뒤지다 : 이리저리 헤치거나 더듬어 찾다. (㉥ 쓰레기 더미를 뒤지다.) · 데리다 : (동무나 아랫사람, 짐승을) 곁에 두다. 거느리다. 함께 있다. · 닷다 = 닷오다 : 사랑하다 믜움과 닷옴 = 미움과 다솜(=사랑) · 달라다 : 해달라고 하다. (㉥ 물을 달라, 빵을 달라, 바라는 게 많다.) · 나외다 : 거듭하다. 나외 = 거듭 · 너흘다 > 널다1 : 쥐 따위가 이로 쏠아서 부스러기를 늘어놓다. 널다2 : 햇볕을 쪼이거나 바람을 쐬려고 펼쳐놓다. · 발기다 : ⓵ 속엣 것이 드러나도록 찢어 발리다. ⓶ 종이나 헝겊을 마구 찢어 조각내다. ⓷ 찢어 죽이다. · 삼1 : 삼과에 딸린 한해살이 풀 (㉥ 삼대를 삶아 껍질을 벗겨 삼베를 만든다.) · 삼2 : 배내아이를 싸고 있는 얇은 껍질과 아이받침 · 삼3 : 눈동자에 좁쌀 만하게 생기는 희거나 붉은 점 · 삼눈 : 삼을 앓는 눈, 눈망울에 삼이 생겨 눈알이 붉어지고 쑤심 (← 결막염) · 바르다1 : ⓵ 쪼개 헤쳐 속엣 것을 꺼내다. ⓶ 뼈다귀에 붙은 살을 걷거나 가시를 추리다
[ 배달겨레소리 한실 글님 ] · 갈비 : 가을, 겨울에 누렇게 말라 떨어진 솔잎 ( ㉥ 무쇠 솥에 밥 맛있게 하는 땔감으로는 갈비가 으뜸이지.) · 줄기 : 푸나무에서 곁가지와 뿌리를 뺀 줏대 (㉥ 줄기낳이←기간산업) · 줏대 : ⓵ 굳게 잡은 마음 ⓶ 한가운데가 되는 종요로운 몫,( = 대,=줄기) · 가름 : 냇가 땅 · 가름돌다 : 마을에 나가 돌아다니다. · 거리1 : ⓵ 무엇을 만드는데 으뜸되는 것. ( =밑감)(㉥ 국거리, 김칫거리, 저녁거리) ⓶ 무엇이 될 만한 것. ( ㉥ 먹을 거리, 읽을 거리) ⓷ 어떤 속내가 될 만한 것. (㉥ 이야깃거리, 걱정거리) · 거리2 : 소리나 굿에서 가닥이나 마당을 뜻하는 말 ( ㉥ 첫째거리, 열두거리) · 거리3 : 사람이나 수레가 많이 오가는 넓은 길 (㉥ 네거리) · 걸다 : ⓵ 못이나 고리에 매달다. ( ㉥ 적삼을 못에 걸다.) ⓶ (문을) 잠그다. (㉥ 문고리를 걸었다,) ⓷ 어떤 것을 먼저 하다. ( ㉥ 그 애가 싸움을 걸어왔다.) ⓸ (말을) 건네다. ( ㉥ 낯선이한테 말을 걸다.) ⓹ 마련해놓다. (㉥ 바깥에 솥을 걸다.) ⓺ 무릅쓰고 내놓다. ( ㉥ 나라를 되찾으려고 목숨을 걸다.) ⓻ (연장
[ 배달겨레소리 한실 글님 ] · 가르다 : ⓵ 쪼개어 따로따로 되게 하다. (보기: 칼로 수박을 가르다.) ⓶ 나누어 서로 다르게 하다. (보기: 무리를 두 쪽으로 가르다.) ⓷ 옳고 그름을 가름하다. (보기: 누가 옳고 그른지 가려야지.) ⓸ 재빨리 지나가며 두 갈래로 나누다. (보기: 물살을 가르며 지나가는 빠른 배) · 가랑무우 : 뿌리가 두 세가랑이로 갈라진 무 · 가랑머리 : 두 가랑이로 땋아 늘인 머리 · 가랑이 : 몸 아래 쪽에 두 다리가 갈라지는 곳 · 가래톳 : 허벅지 림프샘이 부어 캥기고 아픈 멍울 · 가달박 : 자루 달린 바가지 · 가락1 : ⓵ 물레로 실을 자을 때 실이 감기는 쇠꼬챙이 또는 쇠꼬챙이에 감긴 실뭉치 ⓶ 가르스름하고 기름하게 토막진 몬 낱낱 (보기: 엿가락, 젓가락) · 가락2 : 소리 높낮이나 길이가 어울림 · 가름 : 나눈 땅 (보기: 하늬가름, 새가름) · 걸, 거랑 (← 거, 구, 구거) : 내 · 가닥 : 한군데에 딸린 낱낱 줄 (보기: 여러 가닥으로 꼰 밧줄) · 갈가리 : 가리가리 준말, 여러 가닥으로 찢어진 꼴 · 가리다 : ⓵ 여럿 가운데서 어떤 것을 골라내다. (보기: 잘잘못을 가리다.) (← 분간하다,
[ 배달겨레소리 한실 글님 ] 배달겨레소리 차림표에 '배달말집'을 마련했어요. 한겨레지만 똑같은 말을 두고 마녘(남쪽)에선 한국말이라 하고 노녘(북쪽)에선 조선말이라 하지요. 본디 우리말을 옛날엔 조선말이라 부르고 더러는 배달말이라고도 했지요. 배달겨레소리에서는 아랫녘말과 웃녘말을 아울러 배달말이라 쓰고 있어요. 말은 살아있는 목숨같아서 한창 꽃피워 잘 쓰이다가도 사람들이 버려두고 쓰지 않으면 죽어가고, 새말이 나타나거나 밖에서 들어와 쓰이기도 하지요. 이런 말들을 모아놓은 곳을 우리 겨레는 말모이라고도 했고, 말광이라고도 했어요. 말이 살아가는 집이라는 뜻으로 말집이라고도 말해 보고요. 잉글말(영어)로 딕셔너리, 왜말로 사전에 걸맞는 우리말들이지요. 오늘날 배곳(학교)과 널냄(방송), 새뜸(신문) 뿐 아니라 나라살림살이에 쓰는 말은 아직도 거의 모두 (한글)왜말이지요. 그래서 이제 이 (한글)왜말을 우리말인 줄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더 많아요. 이런 한글왜말, 한글되말, 한글하늬말이 자리잡으며 밀어낸 우리말을 지키고 살려내야 하는 일이 무엇보다 바쁘고 값져요. 온갖 우리말 말집(사전)들이 이미 많이 나와 있지만, 한글왜말, 한글되말, 한글하늬말을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