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달겨레소리 한실 글님 ]
왜말 일반, 일반적, 일반적으로, 전반, 전반적, 전반적으로, 만반 같은 말이 곳곳에 쓰여 우리말을 어렵게 하고 그 뜻을 제대로 모르면서 널리 써서 우리말을 어지럽힌다.
한자 般은 種과 함께 우리말 ‘가지’로 뒤친다. 가지가지, 온갖(온가지), 할 때 ‘가지’이다. 왜말로 종류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일반은 ‘한가지’인데 한가지는 또한 ‘온갖’ ‘두루 미치는’이란 뜻을 품어 곧 전반(온갖), 만반(골가지)이란 뜻도 함께 지닌다.
또 여느 사람을 일컬을 때도 일반이란 말을 쓴다.
· 일반감각 → 두루 느낌 (보고, 듣고, 냄새 맡고, 맛보고 닿는 낱낱 느낌과 달리 여러 느낌문에 두루 미치는 느낌)
· 일반개념 → 두루 뜻알 (사람, 꽃처럼 테두리가 넓은 뜻알)
· 일반국도 → 두루나라길 (고을(도시), 갯고을(항구), 날틀곳(비행장) 따위를 이어 빠른길(고속도로)과 함께 나라줄기길(기간도로)을 이루는 길)
· 일반균형 → 두루 고름 (서로 기대고 있는 갖가지 돈과 몬(팔 것)에서 이뤄지는 고름)
· 일반명사 → 두루 이름씨 (여러 가지 것에 두루 미치는 보람(특성)을 나타내는 이름씨
(= 여느 이름씨(보통명사))
· 일반언어학 → 두루말갈 (모든 말이 갖는 자위(본질)와 쓰임새 따위를 파고드는 말갈 한 갈래)
· 일반적 → (온갖 것에) 두루 미치는
· 일반적으로 → 통틀어서, 두루
· 일반적으로 말해서 → 통틀어 말해서
· 일반예방 → 두루막이
· 일반의지 → 두루 뜻
· 일반의무 → 두루 짐, 두루 할 일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는 짐)
· 일반지리학 → 두루 땅갈 (뭍과 바다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을 온누리에 걸쳐 파헤쳐보는 갈 한 갈래)
· 문학일반 → 말꽃을 통틀어, 말꽃 모두, 온갖 말꽃
· 전반 → 갖가지(온통), 통틀어(모두)
· 전반적으로 → 갖가지로, 통틀어
· 전반적으로 살펴보다 → 갖가지로 살펴보다
· 만반 → 갖출 수 있는 모든 것, 온갖
· 만반의 준비 → 온갖 마련
이처럼 한글왜말 일반, 전반, 만반은 우리말 두루, 갖가지, 온갖, 통틀어 따위로 모두 바꿔 쓰면 한결 뜻이 또렷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