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이레말’은 이레에 맞추어 일곱 가지로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생각을 말에 슬기롭고 즐거우면서 곱게 담아내는 길을 밝히려고 합니다. 이레에 맞추어 다음처럼 이야기를 폅니다. 달날 - 의 . 불날 - 적 . 물날 - 한자말 . 나무날 - 영어 . 쇠날 - 사자성어 . 흙날 - 외마디 한자말 . 해날 - 겹말 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 병원 病院 병원에 입원하다 → 돌봄터에 들어가다 사고를 당한 환자를 급히 병원으로 옮겼다 → 다친이를 얼른 보살핌터로 옮겼다 ‘병원(病院)’은 “1. 병자(病者)를 진찰, 치료하는 데에 필요한 설비를 갖추어 놓은 곳 2. [의학] 30명 이상의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의료 기관. 의원보다 크다”처럼 뜻풀이를 하는데, ‘돌봄집·돌봄터’나 ‘돌봄울·돌봄울타리’라 할 만합니다. ‘보살핌집·보살핌터’나 ‘보살핌울·보살핌울타리’라 해도 어울려요.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병원’을 둘 더 싣지만 다 털어냅니다. ㅅㄴㄹ 병원(兵員) : [군사] 군대의 인원. 또는 그 숫자 = 병력 병원(病原/病源) : 1. [의학] 병이 생겨난 근본적인 원인 = 병근 2. [보건
[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이레말’은 이레에 맞추어 일곱 가지로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생각을 말에 슬기롭고 즐거우면서 곱게 담아내는 길을 밝히려고 합니다. 이레에 맞추어 다음처럼 이야기를 폅니다. 달날 - 의 . 불날 - 적 . 물날 - 한자말 . 나무날 - 영어 . 쇠날 - 사자성어 . 흙날 - 외마디 한자말 . 해날 - 겹말 숲노래 우리말 우리 말을 죽이는 외마디 한자말 : -원 員 사무원 → 일꾼 공무원 → 벼슬꾼 / 벼슬아치 연구원 → 살핌이 / 익힘이 구성원 → 무리 / 떼 / 사람들 조합원 → 모임사람 / 두레님 회사원 → 일꾼 / 일살림꾼 ‘-원(員)’은 “1. ‘그 일에 종사하는 사람’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2. ‘그 조직이나 단체 따위를 이루고 있는 사람’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사람’이나 ‘-꾼·-님·-지기’로 손봅니다. ‘-바치·-아치·-보’나 ‘일꾼·일살림꾼’으로 손보아도 되어요. ㅅㄴㄹ 천문학적인 액수를 찍어 놓은 인내심 많은 계산원이 기다리거나 말거나 → 엄청난 값을 찍어 놓고 잘 참는 셈지기가 기다리거나 말거나 → 어마어마한 값을 찍어 놓고 꾹 참는 셈일꾼이 기다리거나 말거나 →
[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이레말’은 이레에 맞추어 일곱 가지로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생각을 말에 슬기롭고 즐거우면서 곱게 담아내는 길을 밝히려고 합니다. 이레에 맞추어 다음처럼 이야기를 폅니다. 달날 - 의 . 불날 - 적 . 물날 - 한자말 . 나무날 - 영어 . 쇠날 - 사자성어 . 흙날 - 외마디 한자말 . 해날 - 겹말 숲노래 우리말 물날 이레말 - 한자말 17 낙원 樂園 낙원을 건설하다 → 보금터를 짓다 기쁘고 살기 좋은 낙원으로 만들려면 → 기쁘고 살기 좋게 꽃누리로 이루려면 낙원을 이룩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 새터를 이룩하는 첫걸음이라고 아름다운 낙원에 먼저 가 계실지 → 아름나라에 먼저 가셨을지 ‘낙원(樂園)’은 “1. 아무런 괴로움이나 고통이 없이 안락하게 살 수 있는 즐거운 곳 2. 고난과 슬픔 따위를 느낄 수 없는 곳이라는 뜻에서, 죽은 뒤의 세계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기쁨누리·기쁨나라’나 ‘꽃누리·꽃나라·꽃동산·꽃마을·꽃자리·꽃터’나 ‘고운자리·고운터·꿀나라·달콤나라’로 고쳐씁니다. ‘보금누리·보금나라·보금터·별누리·별터’나 ‘사랑누리·사랑나라·사랑터’로 고쳐쓰고, ‘아름나라·아름누리·
[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푸른책 읽기 16 싸움판(군대)이란 민낯 《전원 옥쇄하라!》 미즈키 시게루 김진희 옮김 AK comics 2021.8.15. 《전원 옥쇄하라!》(미즈키 시게루/김진희 옮김, AK comics, 2021)는 일본에서 1973년에 처음 나왔고, 우리나라에는 2021년에 비로소 나옵니다. 이 그림꽃책을 선보인 미즈키 시게루(1922∼2015) 님은 이 그림꽃책에 나오듯 싸울아비(군인)로 끌려가서 허덕였으며, 싸움터에서 왼팔을 잃습니다. 그래도 목숨을 건사해서 돌아올 수 있었기에 하늘이 내린 빛이라 여겼다지요. 이러고서 그림꽃에 ‘싸움을 걷어낸 어깨동무(전쟁을 치운 평화)’를 오래오래 그렸습니다. 오랜 벗 테즈카 오사무(1928∼1989) 님은 늘 밤샘에다가 쉬지 않고 그리다가 무척 일찍 이승을 떴다면, 미즈키 시게루 님은 언제나 쉬엄쉬엄 그리면서 잠을 푹 잤다고 해요. 두 그림꽃님은 누구보다 어린이가 참다운 살림길을 사랑으로 맞아들여서 앞으로 온누리를 꽃누리로 가꾸는 슬기롭고 상냥한 마음을 품을 수 있기를 바라면서 붓을 쥐었습니다. 테즈카 오사무 님은 이러한 밑넋을 《아돌프에게 고한다》에서 환히 밝혔고, 미즈키 시게루
[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숲노래 우리말꽃”은 우리말꽃(우리말사전)을 새로 쓰는 ‘숲노래’한테 물어본 대목을 풀어내어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우리말을 둘러싼 궁금한 대목을 물어보면, 왜 그러한가라든지 어떻게 다루면 알맞을까 하고 이야기를 엮어서 들려줍니다. 우리말을 어떻게 써야 즐거울는지, 우리말을 어떻게 익히면 새로울는지, 우리말을 어떻게 바라보면 사랑스러운 마음이 싱그러이 피어날는지 물어보아 주셔요. 숲노래 우리말꽃 : 우리말이 아름다운 시 [물어봅니다] 우리말사전을 쓰는 샘님이 보기에 우리말이 아름다운 시는 무엇일까요? 한 가지를 꼽아 주실 수 있을까요? 한 가지만 꼽기 어려우면 두 가지를 꼽아 주셔도 좋겠습니다. [이야기합니다] 우리말을 잘 살려서 쓴 노래로 흔히 윤동주 님이나 김소월 님이나 백석 님을 들곤 합니다. 이분들 노래도 더없이 아름답다고 느낍니다. 저도 이분들 노래를 즐겨요. 다만 이분들 노래보다 한결 즐기면서 우리 집 아이들이 어머니 품에서 자라던 때부터 끝없이 부른 노래가 있어요. 이 가운데 두 가지를 들 텐데요, 앞에서는 널리 알려진 노랫말 그대로 옮기고, 뒤에서는 제가 아이들한테 노래로 들려줄 적에 손질한 말씨로 옮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