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딸한테 24 ― 봄비

URL복사

[ 배달겨레소리 숲하루 글님 ]

 

딸한테 24

ㅡ봄비

 

 

매화꽃 울더니
꽃내 떨어진다. 

 

이맘이면 맡는 
이름만 불러도 
코앞에 달려오는

 

바람 불어 춥지만
비처럼 홑옷 가는

 

하얗게
발갛게
어우러진 
봄빛.

 

어느새 퍼붓는다.
바람이 뒤흔든다.

 

한바탕 함박비 지나고
바닥에 하얗게 한바탕
꽃얼룩 진다.

 

 

 

2023.06.13. 숲하루

#딸한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