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달겨레소리 한실 글님 ]
드세다 - 힘이 매우 세다. ‘세다’앞에 ‘드’가 붙어서 된 말. ‘드넓다’, ‘드높다’. ㉥그 사람 힘이 드세어서 아무도 맞설 수 없었다.
들이다 - 안으로 들어오게 하거나 들어가게 하다. ㉥손님을 반갑게 맞아들이다.
딛다 - 발을 올려놓고 서다. ‘디디다’ 준말. ㉥힘차게 한 뭍을 딛고 다시 일어선다.
뙤다 - 실로 짠 그물코나 바느질 땀이 터지다. 사기그릇 같은 것 한쪽이 깨지다.
㉥지난해에 쓰던 모기장을 꺼내서 뙨 구멍을 기웠다.
㉥바둑돌이 뙤어서 못 쓰게 되었다.
뜨이다 - 없던 몬이나 숨기던 일이 눈에 드러나 보이다. (준)띄다. ㉥가물어서 삽주싹 돋는 것이 눈에 잘 안 뜨인다.
뜸 - 한 동네 안에서 따로따로 몇 집씩이 한데 모여 있는 곳. (한)각단. ㉥그 사람은 작은 등성이 너머 외딴 뜸에 살고 있었다.
마다 - 짓찧어 부스러뜨리다. ‘마’가 길게 소리남. ㉥이 풀잎을 그늘에 말려서 가늘게 마면 좋은 약이 된다.
마파람 - 마녁에서 불어오는 바람.(<ㅡ남풍)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 한다.
맏물 - 맨 먼저 나온 푸성귀나 처음 딴 과일. (한)첫물. 맏물이나 햇것이 나오는 무렵을 ‘풋머리’라고 함. ㉥올해 상추 맏물은 언제 맛보게 될까?
맞추다 - 서로 꼭 맞도록 하다. ㉥발검음을 맞추다.
맞히다 - 1.과녁에 맞게 하다. ㉥화살을 쏘아 과녁에 맞히다.
2.물음에 옳은 답을 하다. ㉥그 물음을 맞히다.
먼물 - 1.먹을 수 있는 맑은 물. ㉥길 가던 사람들도 누리 앞 먼물을 떠 마시고 간다.
2.먼우물. ㉥어릴 때 한 여름에 먼우물에서 물을 떠왔다.
먼지잼 - 겨우 먼지나 일지 않을 만큼 조금 오다 마는 비 ㉥긴 가물에 비 안 오는 날 없다더니, 오늘도 먼지잼이군.
메 - 둘레 땅보다 훨씬 높이 우뚝하게 솟아 있는 땅덩이. 뫼>메. ‘멧새, 멧돼지, 멧나물’에 쓰임. ㉥길을 두고 메로 갈까.
명개 - 흙탕물이 지나간 자리에 앉은 검고 부드러운 흙. ㉥소나기가 명개를 부셨다.
명개부심 - 장마 끝에 명개를 부시어 내도록 퍼붓는 비. (한)개부심. ㉥명개부심이 한차례 퍼붓고 지나갔다.
모름지기 - 마땅히. 차라리. ㉥푸름이는 모름지기 씩씩해야 한다.
모으다 - 한곳으로 모이게 하다. ㉥배움이들을 모은다.
모지라지다 - 몬 끝이 닳거나 잘려서 없어지다. ㉥모지라진 밥주걱을 보니 대대로 내려온 것이 틀림없다.
모지랑이 – 오래 써서 끝이 닳아진 몬. ㉥모지랑비, 모지랑붓
못내 - 잊지 못하고 늘. 그지없이. ㉥못내 그리워하다, 못내 아쉬워하다.
무서리 - 늦가을에 처음 내리는 묽은 서리. ㉥밤새 무서리는 또 그렇게 내렸지.
무이다 - 털이 빠져 살이 드러나다. (준)미다¹. ‘미’가 길게 소리남. ㉥머리털은 무이고 이가 빠져서 얼른 알아보지 못하였다.
물다 - 더위나 물기에 떠서 못쓰게 되다. ‘물’을 길게 소리 냄. ㉥물어도 준치, 썩어도 생치.
물마 - 비가 많이 와서 땅 위에 넘치는 물. ㉥물마로 길을 다닐 수 없다.
미다²- 핑핑한 종이나 가죽을 잘못 건드려 구멍을 내다. ‘미’가 길게 소리남. ㉥새로 바른 장지문을 누가 미어 놓았지?
미이다 - 팽팽하게 켕긴 종이나 가죽이 세게 건드려져 구멍이 나다. ‘미다’ 입음꼴. (한)미어지다. ㉥창호지가 미어져 바람이 들어온다.
미치다 - 어떤 곳에 가 닿거나 이르다. ㉥착한 마음씨가 온 겨레에 미치다.
민낯 - 꾸미지 않은 사람 얼굴. ㉥그 얼굴을 물끄러미 쳐다보면서 짙은 꾸밈 밑에 있는 민낯을 그려 보았다.
및 - 그리고. 그밖에. 또. 옛날 한자 ‘급’자를 뒤친 데서 나온 말. ㉥첫배곳 및 가웃배곳.
바르다 - 겉을 싸고 있는 것을 벗겨 속에든 알맹이를 집어내다. ㉥밤을 바르다.
박쥐구실 - 제 좋을 대로 이랬다 저랬다 하는 줏대 없는 짓. 박쥐가 스스로를 날짐승이라고도 하고 길짐승이라고도 한 데서 나온 말. ㉥나이 스물이 넘었으면 박쥐구실을 해서야 되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