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우리말 뿌리 열

URL복사

[ 배달겨레소리 한실 글님 ]

 

· 가다 : ⓵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옮기다 (㉥ 집에 가다)

          ⓶ (때가) 흘러 지나가다 (㉥ 이 추운 겨울이 가면 따뜻한 봄이 오겠지)

          ⓷ 없어져 안 보이다 (㉥ 여기 있던 가방이 어디로 갔지?)

          ⓸ (무엇이) 이어지다 (㉥ 고뿔이 너무 오래가네)

          ⓹ (틀이) 제대로 움직이다 (㉥ 아까 까지 잘 가던 때틀이 멈췄네)

          ⓺ (사람이) 죽다 (㉥ 아들딸이 모두 가신 어머니를 잊지 못했다)

          ⓻ (주름, 금, 흠이) 생기다 (㉥ 아재도 이제 이마에 주름이 갔다)

          ⓼ (먹거리 맛이) 바뀌다 (㉥ 더운 곳에 두었더니 나물무침이 맛이 갔어.)

          ⓽ (마음이) 쏠리다 (㉥ 자꾸만 눈이 이쁜이한테로 간다)

          ⓾ (어떤 말뒤에 써서) 이어짐을 나타내다 (㉥ 다 먹어가요, 다 와가요)

 

· 가두다 : ⓵ (사람이나 짐승을) 어디에 넣어두어 마음대로 나오지 못하게 하다

                   (← 구금하다, 감금하다)

                  (㉥ 시월유신때는 유신 때려 치워라고 말만 해도 잡아 가두었다)

             ⓶ 물을 괴어있게 하다 (← 저수하다)

                 (㉥ 못에 물을 가두어 두었다 모내기 때 빼 쓴다)

 

· 이르다1 : ⓵ (어디에) 움직여서 닿다 (← 도착하다)

                  (㉥ 사벌에서 수레를 타고 두 시간 만에 서라벌에 이르렀다.)

               ⓶ (어떤 때에) 가 닿다 (㉥새벽에 이르러서야 일이 끝났다.) (← 도달하다)

               ⓷ (어느 높이에) 다다르다 (← 달하다)

                   (㉥ 내가 사는 사벌 고을 사람 수는 아홉 골 일곱 즈믄-97000-에 이른다.)

 

· 이르다2 : ⓵ (어떻게 하라고) 말하다. 시키다 (← 지시하다)

                   (㉥ 요즘 밥솥은 밥짓기를 일러준다.)

               ⓶ (남 잘못을) 말하여 알리다 (㉥ 아우가 그릇을 깼다고 일렀다)

               ⓷ (잘 말하여) 타이르다 (㉥ 알아듣도록 일렀어요)

               ⓸ 가리키다 (㉥ 나물이란 풀 가운데 사람이 먹을 수 있을 풀을 이르는 말이다.)

 

· 이르다3 : (어떤 때보다) 앞서거나 빠르다 (㉥ 낮밥을 먹기엔 좀 이른 때였다.)

 

· 주변 : 일을 뛰어나게 잘 다루는 솜씨 (=두름손, 두름성) (㉥ 주변이 없다)

 

· 가물다 : (땅이 바싹 마르도록) 오랫동안 비가 오지 않다 (㉥ 오래 가물다가 모처럼 단비가 내렸다.)

 

· 곱하다 : 어떤 수를 다른 수만큼 거듭 더하다 (㉥ 둘에 넷을 곱하면 여덟이다.)

 

· 가즐비다(= 견주다) : 길고 짧은지, 낫고 못한지 알아보려고 서로 마주 대어보다

                               (㉥ 누구 키가 더 큰지 가즐비어 봐라)

 

· 감추다 : ⓵ 남이 찾지 못하게 숨기거나 가리다

                  (㉥ 엄마가 능금을 어디다 감췄지?)

              ⓶ 남이 모르게 하다

                 (㉥ 나는 몸이 아픈 것을 감추고 나물 뜯으러 나갔다.)

 

· 갈무리하다 : ⓵ 거두어 잘 챙겨두다

                        (㉥ 호박과 고구마를 미지근한 방에 잘 갈무리해 두었다)

                    ⓶ 하던 일을 마무리하다

                       (㉥ 하던 일을 모두 갈무리하고 오늘은 마칩시다.)

 

· 깎다 : ⓵ (칼로) 껍질을 얇게 벗기다 (㉥ 어릴 때는 숫갈로 감자 깎아 삶아 먹었지.)

          ⓶ (머리카락, 털, 풀 같은 것을) 자르다

              (㉥ 아침나절 풀베개로 논두렁 풀을 깎았다)

          ⓷ 나무나 돌을 다듬어 몬을 만들다

              (㉥ 이 베개는 나무를 깎아 만든 것이다.)

          ⓸ 값을 낮춰 싸게 하다 (㉥ 좀 깎아 주세요.)

          ⓹ 얼굴을 부끄럽게 하다 (㉥ 그런 짓을 하면 내 얼굴이 깎이지.)

 

· 끊다 : ⓵ 긴 것을 어디선가 자르다 (㉥ 실을 길게 끊어 바늘에 꿰었다)

          ⓶ 하던 일을 가운데서 그만두다

             (㉥ 갑자기 말을 끊고 나를 뚫어지게 쳐다봤다.)

          ⓷ 이어지던 버릇을 그만두다 (㉥ 드디어 담배를 끊었다.)

          ⓸ 번개말(전화)을 마치다 (㉥ 오래 말했으니 이제 끊자.)

          ⓹ (수레 표를)사다 (㉥ 아침 7시 줄수레 표를 끊어줘.)

          ⓺ (옷감이나 천을) 사다 (㉥ 두루마기 한벌 감을 끊어 왔어) 

          ⓻ 목숨을 없애다 (㉥ 다리 위에서 물에 뛰어 들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 건너다 : ⓵ (사이에 놓인 것을) 넘어 맞은 쪽으로 가다

                 (㉥ 배를 타고 가람을 건넜다)

             ⓶ (곳이나 때를) 지나치다 (㉥ 하루 건너 하루씩 일한다.)

 

· 건늠길 : 수레 다니는 한길을 사람이 가로질러 가도록 한 길 (← 횡단보도)

 

· 건지다 : ⓵ 물에 잠기거나 뜬 것을 밖으로 꺼내다

                 (㉥ 물에 빠진 사람을 건지는 일은 쉽지 않다.)

              ⓶ 어려운 매개에서 벗어나다

                 (㉥ 그렇게 크게 다치고도 가까스로 목숨만은 건졌다.)

 

· 거르다1 : 체로 건더니가 찌꺼기를 받쳐 국물만 받다

               (㉥ 술을 거르고 남은 찌꺼기를 술지게미라 한다)

 

· 거르다2 : 늘 하던 것을 안하고 지나치다

               (㉥ 끼니를 걸렀더니 배가 고프다.)

 

· 구르다1 : (공, 돌, 사람 따위가) 바닥에서 돌면서 다른 곳으로 옮겨가다

               (㉥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뺀다.)

 

· 구르다2 : 바닥이 울리도록 발을 세차게 내리밟다

               (㉥ 아이들은 발이 시러워 발을 동동 굴렀다.)

 

· 굳히다 : 굳게 하다 (㉥ 아저씨는 이 바닥을 떠날 생각을 굳힌 것 같다.)

 

· 굽히다 : ⓵ (앞쪽으로) 굽게 하다 (㉥ 몸을 굽혀 땅에 떨어진 돈을 주웠다.)

              ⓶ (생각이나 뜻을) 꺾다

                  (㉥ 저쪽이 아주 세게 나오니 우리가 굽히고 들어가자.)

 

· 그늘지다 : ⓵ (빛이 몬에 가려) 그늘이 생기다 (㉥ 그늘진 곳에 가서 쉬자.)

                 ⓶ (걱정, 근심으로) 낯빛이 어둡다

                    (㉥ 그 겨집들 얼굴엔 삶에 찌들었는지 그늘진 구석이 엿보였다.)

                 ⓷ 눈에 잘 띄지 않는 어렵고 힘든 자리에 있다

                    (㉥ 우리나라엔 아직 그늘진 곳에 사는 이들이 많다.)

 

· 그늘 : ⓵ 몬에 빛이 가려 어두워진 자리

              (㉥ 시원한 느티나무 그늘에 앉아 쉬었다.)

          ⓶ 보살핌 (㉥ 누나 그늘에서 잘 자랐지.)

          ⓷ 힘이나 솜씨가 마음껏 드러나지 못하는 매개

              (㉥ 처음에는 언니들 그늘에 눌려 빛을 보지 못했지.)

          ⓸ 걱정 근심으로 나타나는 어두운 낯빛

              (㉥ 아저씨 얼굴에 왠지 모를 그늘이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