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12 겨울나기
[ 배달겨레소리 숲하루글님 ] 우리말 12 겨울나기 겨울을 앞두면, 우리 어머니는 으레 빨간김치 하얀김치를 독에 담습니다. 처마 밑에는 무잎과 배춧잎을 널어서 시래기로 말려요. 아버지는 여름에 나무를 베어 말려요. 톱으로도 도끼로도 땔나무를 쪼개요. 멧골짝 겨울은 더 일찍 오고 더 춥습니다. 어릴 적에는 이렇게 추운 날씨에도 엄마아빠가 장작을 피워서 밥을 짓고 물을 데우고 소죽을 끓이고 메주를 쑤고 조청을 고고 두부를 찌고 팥죽을 끓이고 호밤벅…
- 숲하루 글쓴이
- 2024-02-25 22:24
작게 삶으로 80 고비
[ 배달겨레소리 숲하루 글님 ] 작게 삶으로 80 고비 《아침의 피아노》 김진영 한겨레출판 2018.10.5. 《아침의 피아노》를 여섯 달 앞서 처음 읽을 적에는 깜짝 놀랐다. 글쓴이는 롤랑 바르트가 쓴 《애도일기》를 옮겼는데 두 책이 비슷한 글감이다. 《애도일기》는 옮긴 말씨가 썩 안 좋다고 생각했는데, 《아침의 피아노》는 좀 다르다. 죽은 어머니를 슬퍼하는 옮김책은 슬프고 슬프다는 말만 헛되이 맴도는 알맹이 없는 멧울림으로 읽었다면, 《…
- 숲하루 글쓴이
- 2024-02-25 22:21

얄궂은 말씨 손질하기 33
[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ㄱ. 문장의 종류 의미 문장(文章) : 1. = 문장가 2. 한 나라의 문명을 이룬 예악(禮樂)과 제도. 또는 그것을 적어 놓은 글 3. [언어] 생각이나 감정을 말과 글로 표현할 때 완결된 내용을 나타내는 최소의 단위 ≒ 문(文)·월·통사(統辭) 종류(種類) : 1. 사물의 부문을 나누는 갈래 2. 갈래의 수를 세는 단위 글은 갈래를 지을 수 있습니다. 뜻에 따라 넷으로든 …
- 숲노래 글쓴이
- 2024-02-25 22:20
얄궂은 말씨 손질하기 32
[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ㄱ. 요컨대 타인에 대한 증오 요컨대(要-) : 1. 중요한 점을 말하자면 2. 여러 말 할 것 없이 타인(他人) : 다른 사람 대하다(對-) : 1. 마주 향하여 있다 2. 어떤 태도로 상대하다 3. 대상이나 상대로 삼다 4. 작품 따위를 직접 읽거나 감상하다 증오(憎惡) : 아주 사무치게 미워함. 또는 그런 마음 ‘말하자면’을 외마디 한자말로 ‘요컨대’로 쓰기도 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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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25 22:19
얄궂은 말씨 손질하기 31
[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ㄱ. 태산준령 일행들의 얼굴 -게 되었지만 태산준령(泰山峻嶺) : 큰 산과 험한 고개 번(番) : 1. 일의 차례를 나타내는 말 2. 일의 횟수를 세는 단위 3. 어떤 범주에 속한 사람이나 사물의 차례를 나타내는 단위 일행(一行) : 1. 함께 길을 가는 사람들의 무리 2. 함께 길을 가는 사람 높다란 멧자락을 넘습니다. 함께 길을 가는 사람들은 햇볕에 그을립니다. 그을린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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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25 22:18
우리말 11 설거지
[ 배달겨레소리 숲하루 글님 ] 우리말 11 설거지 나는 밥을 짓습니다. 눌은 판을 불에 올립니다. 짝은 옆에서 무를 갈다가, 어느새 눌은 찌꺼기를 벗겨 놓습니다. 이밖에 다른 설거지를 옆에서 뚝딱뚝딱 하는군요. 집에서 큰일을 치르고 나면 개수대가 수북합니다. 언제 이 설거지를 다 하느냐 싶지만, 곁에서 거드는 손길이 있으니 하나둘 사라집니다. 국을 담던 나무그릇도, 지짐이를 올린 나무접시도, 술을 올리던 그릇도, 하나하나 비누 거품을 내고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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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25 22:16
작게 삶으로 79 어린나무는
[ 배달겨레소리 숲하루 글님 ] 작게 삶으로 79 어린나무는 《나무를 심는 사람》 장 지오노 마이클 매커디 판화 김경은 옮김 두레 1995.7.1. 되살림쓰레기를 내놓다가, 헌책을 묶은 꾸러미에 있는 《나무를 심는 사람》을 보았다. 아직 읽어 보지 않은 책이다. 책은 멀쩡하다. 고맙게 건사해서 읽어 보았다. 어느 날 어느 사람이 나무 한 그루를 심고는 오랜 나날을 돌보고 아낀다. 긴긴 나날이 흐른 끝에 푸르게 우거진 숲을 이룬다. 작은 책에…
- 숲하루 글쓴이
- 2024-02-25 22:15

책숲마실 ― 구례 〈봉서리책방〉
[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숲노래 책숲마실 길, 메, 내 ― 구례 〈봉서리책방〉 00시에 하루를 엽니다. 05시 30분에 택시를 불러 고흥읍으로 갑니다. 06시 20분 첫 시외버스로 여수로 건너가고, 09시부터 여수 어린배움터에서 글읽눈(문해력)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겉으로 적힌 글씨만 훑을 적에는 ‘읽기 아닌 훑기’입니다. 둘레에서는 그냥 일본말 ‘문해력’을 쓰지만,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한테도 ‘글읽기’를 얘기해야 생각을 나눌 …
- 숲노래 글쓴이
- 2024-02-25 22:11

책숲마실 ― 순천 〈도그책방〉
[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책숲마실 ― 전남 순천 〈도그책방〉 새로 여민 책을 들고서 순천마실을 갑니다. 어릴 적부터 ‘책숲마실’을 해왔고, 이 삶을 고스란히 《책숲마실》이라는 이름으로 담았습니다. 책을 사고파는 곳도 숲이고, 책을 빌려서 읽는 데도 숲입니다. 마음에 드는 책이 있다면, 마음에 안 드는 책이 있을 텐데, 뭇책이 어우러지기에 책숲입니다. 사람은 숲을 품고서 살아가기에 사람답습니다. 숲을 품지 않고서 살아간다면 사람…
- 숲노래 글쓴이
- 2024-02-25 22:05

다듬읽기 18 제주어 기초어휘 활용 사전
[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숲노래 우리말숲 다듬읽기 18 《제주어 기초어휘 활용 사전》 강양봉·김순자 한그루 2021.11.15. 《제주어 기초어휘 활용 사전》(강양봉·김순자, 한그루, 2021)을 읽었습니다. ‘밑말(기초어휘)을 살려쓰(활용)도록 이바지하는 꾸러미라고 하기에 장만했는데, 썩 살려쓸 만하지 않구나 싶어요. 제주말을 살려쓰려면 뜻풀이도 제주말로 할 노릇이에요. 엮은이는 ‘일본스런 한자말’로 가득한 다른 낱말책 뜻풀…
- 숲노래 글쓴이
- 2024-02-25 2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