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듬읽기 17 태도가 작품이 될 때
[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숲노래 글손질 다듬읽기 17 《태도가 작품이 될 때》 박보나 바다출판사 2019.3.11. 《태도가 작품이 될 때》(박보나, 바다출판사, 2019)를 읽었습니다. 차리는 대로 태어나는 길이란 무엇인가를 들려주는구나 싶은데, ‘차림’이란 ‘차리다’요, ‘참으로 가는 결’입니다. 그러나 오늘날은 ‘참빛으로 이루는 매무새’인 ‘차림·차림새’가 아닌 ‘꾸밈’으로 기우는 ‘겉·멋·치레·허울’이기 일쑤입니다. 숱…
- 숲노래 글쓴이
- 2024-02-25 21:59

하루 우리말 노래 : 눈가루공 엇빛 오솔바다 나미움
[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하루 우리말 노래 우리말 새롭게 가꾸기 70. 눈가루공 눈은 굴려서 눈사람을 빚는다. ‘굴리다·빚다’라는 낱말을 써야 알맞으나, 요새는 “눈사람을 만들다”처럼 잘못 쓰는 말씨가 확 번졌다. “공장에서 똑같이 뚝딱 만들어 내놓는 눈사람”이 아닌데, 어떻게 만들까? 눈을 굴려 눈뭉치나 눈덩이를 빚는다. 그렇지만 ‘스노우볼’이라고 애써 말하는 사람이 늘어난다. 그리고 눈가루나 눈꽃가루가 날리는 모습을 담은 조그마한 공…
- 숲노래 글쓴이
- 2024-02-25 21:54
오늘말. 잘코사니
[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오늘말’은 오늘 하루 생각해 보는 우리말 이야기입니다. 이 낱말 하나를 혀에 얹고 눈으로 보고 손으로 적으면서 생각을 새롭게 가꾸어 보면 좋겠습니다. 숲노래 우리말 오늘말. 잘코사니 와당탕 넘어졌는데 잘코사니라며 웃는 사람은 살갑지도 아름답지도 않습니다.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손을 내밀며 일으키니 고맙습니다. 우리가 서로 빛이라면, 누가 아프거나 다칠 적에 걱정없이 털고 일어나도록 곁에서 북돋우는 사랑일 테지…
- 숲노래 글쓴이
- 2024-02-25 21:51
오늘말. 잠자리
[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오늘말’은 오늘 하루 생각해 보는 우리말 이야기입니다. 이 낱말 하나를 혀에 얹고 눈으로 보고 손으로 적으면서 생각을 새롭게 가꾸어 보면 좋겠습니다. 숲노래 우리말 오늘말. 잠자리 몸을 섞기에 사랑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둘이 같다면 굳이 다른 낱말을 쓰지 않아요. 살을 섞거나 안는 몸짓을 넘고, 달콤하게 느끼는 자리를 넘어, 오롯이 한동아리로 흐르는 길이기에 사랑이라 합니다. 사랑은 늘 사랑이기에 따로 사랑…
- 숲노래 글쓴이
- 2024-02-25 21:48
오늘말. 고루터
[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오늘말’은 오늘 하루 생각해 보는 우리말 이야기입니다. 이 낱말 하나를 혀에 얹고 눈으로 보고 손으로 적으면서 생각을 새롭게 가꾸어 보면 좋겠습니다. 숲노래 우리말 오늘말. 고루터 이제는 배움터(학교)를 오래 다닌 사람이 아주 많습니다. 더 배우기에 더 똑똑할 만하지만, 오히려 우리나라만큼은 더 배움터를 다닐수록 동무끼리 괴롭히기 일쑤요, 마침종이(졸업장)를 내세워 이웃을 억누르는 바보짓을 일삼기도 합니다.…
- 숲노래 글쓴이
- 2024-02-25 21:44
오늘말. 난무렵
[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오늘말’은 오늘 하루 생각해 보는 우리말 이야기입니다. 이 낱말 하나를 혀에 얹고 눈으로 보고 손으로 적으면서 생각을 새롭게 가꾸어 보면 좋겠습니다. 숲노래 우리말 오늘말. 난무렵 늦가을에 귀를 기울이면 이제 풀벌레노래는 사그라들지만, 한 해 내내 울리는 참새노래가 있고, 숲에서 찾아드는 멧새노래가 물결을 칩니다. 새벽부터 밤까지 새노래를 몸에 담고 마음에 싣습니다. 즐거이 흐르는 노래를 차곡차곡 쟁이면 오…
- 숲노래 글쓴이
- 2024-02-25 19:49
우리말 10 언손
[ 배달겨레소리 숲하루 글님 ] 우리말 10 언손 물꼭지에서 똑똑 떨어지던 물방울이 얼어붙습니다. 옆칸에서는 찬바람이 나옵니다. 한자리에 서서 나물을 만지면 손이 시리고, 무를 싸던 손바닥이 얼얼합니다. 호호 입김으로 손바닥을 녹이고 손등을 비비고 볼에 댑니다. 겨드랑에 손을 넣고 오금에도 찔러서 녹입니다. 차가운 손을 짝꿍 목덜미에 쑥 집어넣어 놀래킵니다. 어린 날에는 못에 낀 얼음을 깨고 말을 건졌어요. 눈밭에서 썰매를 타고 미끄럼발도 탔고…
- 숲하루 글쓴이
- 2024-02-13 21:37
작게 삶으로 78 나비물
[ 배달겨레소리 숲하루 글님 ] 작게 삶으로 78 나비물 《아나스타시아 1》 볼라지미르 메그레 한병석 옮김 한글샘 2021.1.25. 《아나스타시아 1》를 읽는다. 열 자락 가운데 둘째와 여섯째를 먼저 읽었다. 이제 첫째를 읽어 본다. 《아나스타시아》는 우리가 잃어버린 길과 마음을 짚는다. 첫째, 우리는 꿈을 잃었고, 꿈을 잃었기에 숲을 잊어버리는데, 숲을 너무 오래 잊은 채 등지다 보니 숲을 나란히 잃었다. 둘째, 우리는 사랑을 잃었고, …
- 숲하루 글쓴이
- 2024-02-13 21:32

아름다운 우리말 2
[ 배달겨레소리 관리자 글님 ] 굴림대 : (이름씨) 무거운 몬을 옮길 때 그 밑에 깔아 굴리는 둥근 나무. 굴림방 : (이름씨) 다달이 돈을 내고 남집에 오래 머물면서 먹고자고 하는 일. 또는 그 집. ←하숙. 굼뉘 : (이름씨) 바람이 불지 않을 때 이는 큰 물결. ㉥밀물과 썰물이 갈마드는 까닭으로 굼뉘가 생긴다. 굴레미 : (이름씨) 나무로 만든 수레바퀴. ㉥땅이 고르지 않아 소달구지 굴레미가 몹시 흔들린다. 굴리개 : (이름씨) 동글넙적…
- 관리자 글쓴이
- 2024-02-13 19:55
우리말 9 서툴다
[ 배달겨레소리 숲하루 글님 ] 우리말 9 서툴다 조금만 바꿀 뿐인데 얼굴빛이 따뜻하게 보입니다. 아니, 마음을 바꾸면 얼굴빛도 매무새도 다르게 보입니다. 처음 하는 일은 누구나 서툴지만, 스스럼없이 하면 늘 새롭게 배우면서 씩씩합니다. 입술을 바르고 볼을 하얗게 발라야 예뻐 보이지 않습니다. 맨낯으로 해를 보고 바람을 쐬고 물로 씻을 적에 튼튼하면서 싱그러워요. 생각해 보면, 얼굴을 꾸미느라 품을 안 들이니, 마음을 가꾸는 일에 품을 들일 만…
- 숲하루 글쓴이
- 2024-02-12 2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