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왜말
[ 배달겨레소리 한실 글님 ] 한글왜말 왜말은 왜말인데 한글로 써 있어 우리말인 줄 잘못 아는 말이 한글왜말이다. 왜종살이가 끝나 나라를 되찾았을 때 이 왜말을 다 버렸어야 옳았다. 왜놈들에 빌붙어 살던 무리들이 종살이 벗어난 뒤에도 쫓겨나지 않고 높은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서 말살이를 내내 왜말살이하는 쪽으로 힘을 미쳤다. 똑같은 왜말을 소리만 우리 소리로 내고 말을 버리지 않고 그대로 쓰면서 배곳(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왜말을 가르치고 새뜸(신…
- 한실 글쓴이
- 2024-08-15 21:38
말에 담긴 뜻깊은 겨레 마음
[ 배달겨레소리 한실 글님 ] · 벗장이 '-장이'란 뒷가지는 어떤 낱말 뒤에 붙어 그것을 만들거나 다루는 손재주가 있는 사람을 뜻한다. 쇠를 달구어 연장 따위를 만드는 일을 대장일이라 하는데, 대장일을 잘 하거나 대장일을 해서 먹고 사는 사람을 대장장이라 한다. 마찬가지로 쇠붙이 그릇이나 연장이 구멍이 나거나 부러진 것을 때워 주는 일을 하는 이를 땜장이아 한다. 돌을 잘 다루는 이는 돌장이, 집을 짓거나 고칠 때 바닥이나 바람, 보꾹에 흙이…
- 한실 글쓴이
- 2024-08-06 21:53
우리말 뿌리 스물아홉
[ 배달겨레소리 한실 글님 ] 메뜨다 밉살스럽도록 굼뜨다 ㉥어릴적에는 그렇게 싹싹하고 재바르던 조카가 몸집이 엄청 불어난 뒤로는 일마다 메떠서 아재비가 뒤치다꺼리해야 할 판이라니! 둘하다 굼뜨고 미련하다 ㉥오름이는 허우대는 훤칠한데 사람이 둘하여 일을 맡기려면 속깨나 썩을지도 모릅니다. 아둔하다 슬기롭지 못하고 아주 느리거나 굼뜨다. ㉥똑같은 말을 몇 디위 해야 하나, 이 아둔한 사람아. 남 말을 그렇게도 못 알아들어? 미욱하다 사람 됨됨이나 …
- 한실 글쓴이
- 2022-10-23 11:44
우리말 뿌리 스물여덟
[ 배달겨레소리 한실 글님 ] 울세다 피붙이나 아음이 많고 집안이 잘 되다. ㉥우리 집안은 한때 울세었지만, 요즘은 많이 기울었지. 느물거리다 말이나 짓이 능글맞다. ㉥누구한테라도 느물거리며 다가가지 말게. 자칫하면 걸려들 수 있어. 버드러지다 1. 끝이 밖으로 벌어져 나오다. ㉥거름더미에 호박을 심었더니 크고작은 줄기가 온 데로 버드러져 나가네. 2. 죽어 뻗뻗해지다. ㉥깍 맞고 버드러진 멧돼지. 반죽좋다 언죽번죽하여 노염이나 부끄럼을 타지 …
- 한실 글쓴이
- 2022-10-12 20:09
우리말 뿌리 스물일곱
[배달겨레소리 한실 글님 ] 달망지다=다부지다 : 1. 생김새가 튼튼하고 기운차다. ㉥다부지게 생긴 몸매. 2. 일솜씨나 몸짓이 빈틈이 없고 힘차다. ㉥ 해맑음은 나물뜯기를 다부지게 잘한다. 3. 힘든 일을 견딜 만큼 굳세다. ㉥돌쇠는 무거운 짐을 다부지게 지고 간다. 당차다 : 어리거나 작지만 마음과 몸이 굳세고 똑똑하다. ㉥당찬 아우를 보고 배울 때가 많다. ㉥처음 가는 길이지만 당차게 마음먹고 갑니다. 되바라지다 : 1. 그릇이 운두가 낮…
- 한실 글쓴이
- 2022-09-04 19:07
우리말 뿌리 스물여섯
[ 배달겨레소리 한실 글님 ] 쩍말없다 : 말과 일이 제대로 딱 들어맞아 틀림없다. ㉥ 그 사람 말이 야f릇하게도 쩍말없이 들어맞았다. 일이 쩍말없이 잘 끝났다.(내다보았던 대로 잘 되었다) 생급스럽다 : 갑자기 새삼스럽다. 갑작스럽다. ㉥ 아무리 서울에서 자란 아이라지만 그까짓 한거미 한 마리를 보고 울고 소리지르니, 나로선 좀 생급스럽게 느꼈다. 처음 만난 사람한테 생급스럽게 ‘나 마음에 들어요?’라고 묻는다면 놀라는 것도 마땅하지. 조리차…
- 한실 글쓴이
- 2022-08-22 21:02
우리말에서 양(兩) 털어내기
[ 배달겨레소리 한실 글님 ] 우리말에 두량(兩)자가 들어와 우리말 두, 둘을 밀어내고 안방차지한다. '두'나 '둘' 이라 말하면 훨씬 뜻이 뚜렷하다. 한자를 우러르던 얼간이들이 우리말에 끌어들여 오늘날 저도 모르는 새 널리 쓴다. 양을 몰아내면 말이 뚜렷하고 흐름이 깨끗해진다. 양가 – 두 집안, 두집 양가부모 – 두 집 어버이 양견 - 두 어깨 양국 - 두 나라 양군 - 두 지킴이, 두 잠개잡이 양그루 - 두 그루 양극 - 두 끝 양극단 -…
- 한실 글쓴이
- 2022-03-24 21:31
우리말 -보
[ 배달겨레소리 한실 글님 ] 세나라 때 이두를 파고들어 밝혀낸 바에 따르면 그때 우리말에 사람을 나타내는 말로 '-보'를 널리 썼음을 알 수 있다. 우리말 보를 나타내려고 쓴 한자로는 宗, 童, 夫, 福, 卜, 伏 들이 있다. 夫, 福, 卜, 伏은 우리말 ‘보’ 소리를 적은 것이고 宗, 童은 보(사람)란 뜻을 한자로 적은 것이다. 가시리보(居柒(七)夫) : 荒宗 이시보(異斯夫) : 苔宗, 伊宗 우리가 배곳에서 거칠부, 이사부라 배운 것은 그때…
- 한실 글쓴이
- 2022-03-24 21:31
울산고을 우리말 땅이름 살펴보기
[ 배달겨레소리 한실 글님 ] 울산고을 우리말 땅이름 살펴보기 3. 한실거랑으로 흘러드는 물줄기와 그 물길이 지나는 마을들(2) 새김돌에서 물은 조금 더 흘러 아름다운 방구대(반구대)를 지나 다시 새녘으로 꺾이는데, 그 어름에서 또 한줄기 새 물을 만난다. 바로 고헌메 새마녘(남동쪽)으로 흘러내린 물이 고래섬, 갈밭, 새말, 괴말, 솔배기, 새터(모두 다개와 반곡에 딸린 마을) 같은 아름다운 우리말 이름이 그대로 살아있는 마을을 지나 흘러온 물…
- 한실 글쓴이
- 2022-01-21 19:56
울산고을 우리말 땅이름 살펴보기
[ 배달겨레소리 한실 글님 ] 울산고을 우리말 땅이름 살펴보기 3. 한실거랑으로 흘러드는 물줄기와 그 물길이 지나는 마을들(1) 어릴 때 동네 어른들한테서 ‘밝메(백운메) 세가람오름(삼강봉)에 떨어지는 비는 어디로 갈까 망설이다가 때로는 쇠동골(소호) 쪽으로 떨어져 가라가람(낙동강)으로 가고 어떨 때는 안에(내와), 바데(외와) 쪽으로 떨어져 형산가람으로 가고, 에라 모르겠다 하고 탑골 쪽으로 떨어지면 테화가람으로 내리 흐른다’는 우스개소리같은…
- 한실 글쓴이
- 2022-01-19 20: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