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말. 잘코사니
[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오늘말’은 오늘 하루 생각해 보는 우리말 이야기입니다. 이 낱말 하나를 혀에 얹고 눈으로 보고 손으로 적으면서 생각을 새롭게 가꾸어 보면 좋겠습니다. 숲노래 우리말 오늘말. 잘코사니 와당탕 넘어졌는데 잘코사니라며 웃는 사람은 살갑지도 아름답지도 않습니다.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손을 내밀며 일으키니 고맙습니다. 우리가 서로 빛이라면, 누가 아프거나 다칠 적에 걱정없이 털고 일어나도록 곁에서 북돋우는 사랑일 테지요. 사랑으로 짓는 꿈이라면, 삿대질도 꾸지람도 아닌 서로 잘되면서 따뜻하게 토닥이는 길로 가리라 생각합니다. 늘기쁨으로 마주하는 사이일 적에 아늑합니다. 뭇기쁨으로 만나는 오늘이니 오붓합니다. 너는 꽃이고 나는 꽃바람입니다. 나는 무지개이고 너는 무지개날입니다. 휘파람을 불며 어깨동무를 합니다. 넉넉히 웃으면서 윤슬을 환하게 지켜봅니다. 하하호호 웃음물결이 신바람을 타고서 온누리를 즐겁게 어루만져요. 재미나게 이야기하고 달콤하게 수다판을 이루면서 두런두런 잔치입니다. 호강을 바라기에 돕지 않습니다. 가벼운 종이를 맞드는 보람이란 다함께 좋은일을 맞이하면서 곰살갑게 살림을 지으려는 마음입니다. 아이도 어른도 배부르게 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