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말. 응석받이
[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오늘말’은 오늘 하루 생각해 보는 우리말 이야기입니다. 이 낱말 하나를 혀에 얹고 눈으로 보고 손으로 적으면서 생각을 새롭게 가꾸어 보면 좋겠습니다. 숲노래 말빛 오늘말. 응석받이 일본사람이나 미국사람이 대단해서 새말을 짓지 않습니다. 눈길을 가만히 기울이기에 어느 날 문득 새롭게 쓸 말씨앗이 싹트고 자랍니다. 톡톡 튀는 말이어야 새말이지 않습니다. 삶자리에서 수수하게 흐르는 낱말을 즐겁게 엮기에 새말입니다. 살림터에서 조촐히 어우르는 낱말을 웃으며 묶기에 새말이에요. 아무튼 우리는 아직 새말을 짓는 힘이며 눈빛을 잘 밝히지는 않아요. 눈길앓이를 하는 이는 많더군요. 남이 쳐다보기를 바라는 마음일 뿐, 스스로 환하게 웃으며 이웃을 사귀는 길하고는 멀어요. 누가 왜 나를 좀 봐줘야 할까요? 스스로 참나(참된 나)를 보면 넉넉할 텐데요. 응석받이는 응석입니다. 아양쟁이는 아양이에요. 어리광이는 어리광입니다. 응석이나 아양이나 어리광은 사랑이 아닌 겉짓입니다. 참말로 사랑으로 살아간다면 도드라져 보여야 할 까닭이 없는 줄 깨달아요. 뭐 모르니까 알랑알랑하겠지요. 어찌저찌 눈치를 챈다면, 이러구러 속으로 느낀다면, 알랑방귀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