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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날 이레말 - 영어 16 컨테이너 노이즈마케팅 롱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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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이레말’은 이레에 맞추어 일곱 가지로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생각을 말에 슬기롭고 즐거우면서 곱게 담아내는 길을 밝히려고 합니다. 이레에 맞추어 다음처럼 이야기를 폅니다.
달날 - 의 . 불날 - 적 . 물날 - 한자말 . 나무날 - 영어 . 
쇠날 - 사자성어 . 흙날 - 외마디 한자말 . 해날 - 겹말

 

숲노래 우리말

영어 손질

 

ㄱ. 컨테이너container

​컨테이너(container) : 화물 수송에 주로 쓰는, 쇠로 만들어진 큰 상자. 짐 꾸리기가 편하고 운반이 쉬우며, 안에 들어 있는 화물을 보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container : 1. 그릇, 용기 2. (화물 수송용) 컨테이너

コンテナ(container) : 1. 컨테이너 2. 화물 수송용의 대형 용기

​​

짐을 놓는 곳이라면 ‘짐칸’이라 할 만합니다. 짐을 많이 놓으면 ‘큰짐’일 테지요. 수수하게 ‘짐실이·짐싣개·짐받이’라 할 수 있고, 단출히 ‘짐·움·그릇’으로 나타낼 수 있어요. ‘갈무리터·칸·광·헛간’이나 ‘둠터·둠집·둠칸’이라 해도 어울려요. 때로는 ‘두다·넣다·담다·싣다’로 나타냅니다. ㅅㄴㄹ

우리의 소중한 보금자리인 컨테이너들을 기습적으로 강제 철거해 버렸습니다

→ 우리 보금자리인 갈무리터를 갑자기 마구 뜯어가 버렸습니다

→ 우리 보금자리인 광을 벼락처럼 마구 깨부숴 버렸습니다

《전태일 통신》(전태일기념사업회 엮음, 후마니타스, 2006) 132쪽

적재된 컨테이너가 통째로 바다에 빠지기도 한다

→ 꽉 찬 짐칸이 통째로 바다에 빠지기도 한다

→ 큰짐이 통째로 바다에 빠지기도 한다

《우리가 바다에 버린 모든 것》(마이클 스타코위치/서서재 옮김, 한바랄, 2023) 57쪽

 

ㄴ. 노이즈 마케팅noise marketing

노이즈 마케팅 : x

noise marketing : 노이즈 마케팅

ノイズ·マ-ケティング(noise marketing) : 노이즈 마케팅

​시끄럽게 굴면서 돈을 벌려는 이나 무리가 있어요. 착하거나 아름답지 않은 일로 도마에 오르더라도 이름을 날릴 만하다고 여긴다지요. 영어로 “noise marketing”이라 하고, 우리말로 옮기자면 ‘시끄럽다·듣그럽다’나 ‘떠들다·떠들썩하다’나 ‘왁자하다·왁자지껄’ 즈음입니다. ‘입방아·도마질’로 옮길 만하고, ‘말많다·말밥’이나 ‘북새통’으로 옮겨도 어울려요. ㅅㄴㄹ

그런 건 일종의 노이즈 마케팅이라 생각해서요

→ 이른바 시끄럽다고 생각해서요

→ 아무래도 입방아라 생각해서요

→ 좀 북새통이라 생각해서요

《여학교의 별 2》(와야마 야마/현승희 옮김, 문학동네, 2022) 102쪽

 

ㄷ. 롱런long-run

​롱런(long-run) : 1. [연기] 연극, 영화의 장기 흥행 2. [체육] 권투에서, 챔피언이 여러 도전자를 방어하여 선수권을 장기간 보유하는 일

long-run : 1. 긴 안목으로 본, 장기간에 걸친 2. 장기 공연[흥행]의

ロング·ラン(long run) : 1. 롱 런 2. 영화나 연극 등의 장기 흥행

​오래도록 잇거나 사랑받거나 누리거나 편다면 ‘오래·오래오래’나 ‘오래가다’로 나타낼 만합니다. ‘두고두고·길이길이’나 ‘꾸준히·지며리·줄기차다’로 나타내어도 어울립니다. ‘한결같다·한꽃같다·날개돋다’라 해도 되어요. ㅅㄴㄹ

둘리와 같이 롱런하는 캐릭터를 남기지 못했다는 원로작가의 말 속에는

→ 둘리와 같이 오래가는 아이를 남기지 못했다는 글어른 말에는

《만화웹툰작가평론선 : 김수정》(장은진, 커뮤니케이션북스, 2019) 2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