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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날 이레말 - 사자성어 12 극기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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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이레말’은 이레에 맞추어 일곱 가지로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생각을 말에 슬기롭고 즐거우면서 곱게 담아내는 길을 밝히려고 합니다. 이레에 맞추어 다음처럼 이야기를 폅니다.
달날 - 의 . 불날 - 적 . 물날 - 한자말 . 나무날 - 영어 . 
쇠날 - 사자성어 . 흙날 - 외마디 한자말 . 해날 - 겹말

 

숲노래 우리말

쇠날 이레말 - 사자성어 12 극기훈련

무슨 고강도의 극기훈련을 받는 것처럼 → 무슨 고된길을 가는 듯

마치 극기훈련을 하는 듯 힘들었다 → 마치 가시밭길을 가는 듯 힘들었다

극기훈련을 하고 있는 게 아니야 → 벅찬 일을 하지 않아 / 어려운 일을 하지 않아

극기훈련 : x

극기(克己) : 자기의 감정이나 욕심, 충동 따위를 이성적 의지로 눌러 이김

훈련(訓鍊/訓練) : 1. 기본자세나 동작 따위를 되풀이하여 익힘 2. 가르쳐서 익히게 함 3. [교육] 일정한 목표나 기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만드는 실제적 교육 활동. 정신적인 것과 기술적인 것이 있다

어렵거나 힘들게 놓은 곳을 지나가야 한다면 ‘가시밭·가시밭길·가시밭판·가싯길’이나 ‘자갈길·모진길·모진판’으로 나타낼 만합니다. 싸움말(전쟁용어)을 쓰기보다는 우리말로 풀어내는 길이 어울립니다. ‘고단하다·고달프다·고되다’라 할 만하고, ‘버겁다·벅차다·어렵다’나 ‘힘겹다·힘들다’라 하면 됩니다. ㅅㄴㄹ

나는 결국 극기 훈련을 통해 정글의 법칙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맹수처럼 살아남는 방법을 배운 것뿐이다

→ 나는 가시밭길을 거쳐 그저 먹이판인 곳에서 사납짐승처럼 살아남는 길을 배웠을 뿐이다

→ 그러니까 모진판에서 서로 잡아먹히지 않고 사납게 살아남는 길을 배운 셈이다

《톨스토이처럼 죽고 싶다》(김별아, 이룸, 2001) 48쪽

극기 훈련 등 ‘가혹도 경쟁’이 붙은 양상이다

→ 가시밭처럼 ‘더 힘들게’ 하는 셈이다

→ 모진길처럼 ‘더 버겁게’ 하는 판이다

《호모 코레아니쿠스》(진중권, 웅진지식하우스, 2007) 36쪽

갓난아이와 세 살짜리 아이 둘을 돌보며 일을 하는 것은 거의 극기훈련이었다

→ 갓난아이와 세 살짜리 아이 둘을 돌보며 일을 하자니 힘겨웠다

→ 갓난아이와 세 살짜리 아이 둘을 돌보며 일을 하자니 자갈길이었다

《읽는 삶, 만드는 삶》(이현주, 유유, 2017) 142쪽

사는 게 참 극기훈련 같았는데

→ 삶이 참 고되었는데

→ 삶이 참 고달팠는데

《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장명숙, 김영사, 2021) 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