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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꽃 . 코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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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숲노래 노래꽃

- 코앞

나무 밑에서 비를 긋는

잠자리 나비 새 곁에

동그마니 앉아서

풀잎에 맺힌 빗방울 본다

나무 곁에서 일손 쉬는

할머니 할아버지 둘레

살그머니 다가가

이마에 맺힌 땅방울 식힌다

눈앞에 있어도

멀리 떨어져도

구름을 움직여도

바람을 못 알아볼까

코앞에 있는

바람 한 줄기가 훅

머리카락 나부끼더니

춤추며 놀자고 한다

ㅅㄴ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