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에서 짓는 글살림 26. 마
[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숲에서 짓는 글살림”은 숲을 사랑하는 눈빛으로 시골자락에서 아이들하고 살림을 짓는 길에 새롭게 맞아들여 누리는 우리말 이야기입니다. 숲노래 우리말빛 숲에서 짓는 글살림 26. 마 ‘마!’ 하고 누가 말하면 두 가지가 떠오릅니다. 첫째, “마, 됐다.”에서 쓰는 ‘마’입니다. 둘째, “하지 마.”에서 쓰는 ‘마’입니다. “마, 됐다.” 할 적에는 어쩐지 마음이 놓인다면, “하지 마.” 할 적에는 마음이 무겁거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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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3-30 13:11

물날 이레말 - 한자말 16 미신
[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이레말’은 이레에 맞추어 일곱 가지로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생각을 말에 슬기롭고 즐거우면서 곱게 담아내는 길을 밝히려고 합니다. 이레에 맞추어 다음처럼 이야기를 폅니다. 달날 - 의 . 불날 - 적 . 물날 - 한자말 . 나무날 - 영어 . 쇠날 - 사자성어 . 흙날 - 외마디 한자말 . 해날 - 겹말 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 미신 迷信 미신을 타파하다 → 엉터리를 내몰다 미신을 떠받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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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3-30 13:08
[숲하루 발걸음 22] 운동회
[ 배달겨레소리 숲하루글님 ] [숲하루 발걸음 22] 운동회 운동회가 열릴 적에는 온마을이 잔칫날이다. 여느 때처럼 아이들이 학교에 먼저 가고 어버이는 뒤따라 왔다. 너른터(운동장)에는 마을마다 모둠으로 앉는다. 마을 사람들이 솥을 걸치고 국을 끓였다. 밥을 모여서 먹었다. 어머니는 떡을 해오고 땅콩하고 밤에 고구마를 삶고 감도 삭혀서 갖고 왔다. 우리가 달리기를 할 적에 아이들이 우리 마을 사람들 앞으로 지나갈 때면 어른들은 꽹과리를 신나게 …
- 숲하루 글쓴이
- 2022-03-30 13:08
[숲하루 발걸음 21] 깨물기
[ 배달겨레소리 숲하루 글님 ] [숲하루 발걸음 21] 깨물기 어린 날 우리 마을에는 아이들이 많았다. 가끔은 무리가 갈린다. 골 따라 갈리기도 하고 힘이 센 쪽에 붙기도 했다. 머스마들은 코피가 터지도록 싸움을 하고 가시내들은 머리채를 뜯는다. 나는 옥이한테 머리채를 잡혔다. 닭싸움하듯 씨름하듯 머리를 맞붙이고 서로 머리채를 잡고 씩씩거린다. 머리채를 한 번 잡히면 머리카락이 잔뜩 빠졌다. 머리는 수세 뭉치처럼 헝클어진다. 옥이는 머리 쥐어뜯…
- 숲하루 글쓴이
- 2022-03-30 13:07
[숲하루 발걸음 20] 키
[ 배달겨레소리 숲하루 글님 ] [숲하루 발걸음 20] 키 우리가 자는 곳에는 벽장이 있었다. 냉장고가 없던 때라 벽장에 넣어 두면 시원했다. 작은 문에 달린 줄을 당기며 연다. 키가 작은 우리는 깨금발을 디뎌도 턱에도 미치지 못했다. 폴짝 뛰면서 안에 뭐가 있는지 무척 궁금했다. 동생 엉덩이를 안고 안을 보게 했다. 그때부터 동생과 나는 벽장 밑에 서서 밤마다 키를 쟀다. 머리에 연필을 올려놓고 눈금을 그렸다. 동생은 벽장 밑에 긋고 나는 문…
- 숲하루 글쓴이
- 2022-03-30 13:07
우리말에서 양(兩) 털어내기
[ 배달겨레소리 한실 글님 ] 우리말에 두량(兩)자가 들어와 우리말 두, 둘을 밀어내고 안방차지한다. '두'나 '둘' 이라 말하면 훨씬 뜻이 뚜렷하다. 한자를 우러르던 얼간이들이 우리말에 끌어들여 오늘날 저도 모르는 새 널리 쓴다. 양을 몰아내면 말이 뚜렷하고 흐름이 깨끗해진다. 양가 – 두 집안, 두집 양가부모 – 두 집 어버이 양견 - 두 어깨 양국 - 두 나라 양군 - 두 지킴이, 두 잠개잡이 양그루 - 두 그루 양극 - 두 끝 양극단 -…
- 한실 글쓴이
- 2022-03-24 21:31
우리말 -보
[ 배달겨레소리 한실 글님 ] 세나라 때 이두를 파고들어 밝혀낸 바에 따르면 그때 우리말에 사람을 나타내는 말로 '-보'를 널리 썼음을 알 수 있다. 우리말 보를 나타내려고 쓴 한자로는 宗, 童, 夫, 福, 卜, 伏 들이 있다. 夫, 福, 卜, 伏은 우리말 ‘보’ 소리를 적은 것이고 宗, 童은 보(사람)란 뜻을 한자로 적은 것이다. 가시리보(居柒(七)夫) : 荒宗 이시보(異斯夫) : 苔宗, 伊宗 우리가 배곳에서 거칠부, 이사부라 배운 것은 그때…
- 한실 글쓴이
- 2022-03-24 21:31
오늘말. 가시버시
[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오늘말’은 오늘 하루 생각해 보는 우리말 이야기입니다. 이 낱말 하나를 혀에 얹고 눈으로 보고 손으로 적으면서 생각을 새롭게 가꾸어 보면 좋겠습니다. 숲노래 말빛 오늘말. 가시버시 열네 살에 이르도록 ‘가시버시’라는 말을 못 듣다가 열네 살에 이르러 배움터에서 글꽃(문학)을 배우며 처음으로 들었습니다. 한자말 ‘부부’보다 말하기에 좋고, 뜻이 확 와닿았어요. 요즈음 우리는 ‘남녀평등’이란 이름을 넘어 ‘여남평등…
- 숲노래 글쓴이
- 2022-03-22 11:05
불날 이레말 - 적 9 무조건적
[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이레말’은 이레에 맞추어 일곱 가지로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생각을 말에 슬기롭고 즐거우면서 곱게 담아내는 길을 밝히려고 합니다. 이레에 맞추어 다음처럼 이야기를 폅니다. 달날 - 의 . 불날 - 적 . 물날 - 한자말 . 나무날 - 영어 . 쇠날 - 사자성어 . 흙날 - 외마디 한자말 . 해날 - 겹말 불날 이레말 9 '-적' 없애야 말 된다 : 무조건적 무조건적인 사랑 → 아낌없는 사랑 / 가없는 사…
- 숲노래 글쓴이
- 2022-03-22 11:05
곁말 8 푸른씨
[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곁말’은 곁에 두면서 마음과 생각을 살찌우도록 징검다리가 되는 말입니다. 낱말책에는 아직 없습니다. 글을 쓰는 숲노래가 지은 낱말입니다. 곁에 어떤 낱말을 놓으면서 마음이며 생각을 빛낼 적에 즐거울까 하고 생각하면서 ‘곁말’ 이야기를 단출히 적어 봅니다. 숲노래 곁노래 곁말 8 푸른씨 푸른배움터(고등학교)를 다니던 1991년에 즐겨읽은 여러 가지 책을 펴낸 곳으로 ‘푸른나무’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낸 어느…
- 숲노래 글쓴이
- 2022-03-16 11: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