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에서 짓는 글살림 32. 실컷
[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숲에서 짓는 글살림”은 숲을 사랑하는 눈빛으로 시골자락에서 아이들하고 살림을 짓는 길에 새롭게 맞아들여 누리는 우리말 이야기입니다. 숲노래 우리말꽃 숲에서 짓는 글살림 32. 실컷 고흥읍에 볼일을 보러 가서 걷습니다. 세거리 한켠에 있는 밥집에 적힌 글월이 문득 보입니다. “무한리필(1인).” 우리 집 어린이는 이 글월을 못 알아봅니다. 적히기로는 틀림없이 한글이로되 ‘우리말’로 느끼지 못합니다. 우리 집 어린…
- 숲노래 글쓴이
- 2022-11-10 19:50

오늘말. 깔끔채
[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오늘말’은 오늘 하루 생각해 보는 우리말 이야기입니다. 이 낱말 하나를 혀에 얹고 눈으로 보고 손으로 적으면서 생각을 새롭게 가꾸어 보면 좋겠습니다. 숲노래 오늘말 오늘말. 깔끔채 우리는 왜 ‘때밀이’라는 이름을 ‘낮은말’이나 ‘나쁜말’로 여길까요? 때를 밀기에 꾸밈없이 붙인 이름인 ‘때밀이’입니다. 언제나 모든 말은 잘못이 없어요. 말을 다루는 사람 스스로 마음이 밑바닥을 치거나 뒤틀릴 뿐입니다. 때를 밀…
- 숲노래 글쓴이
- 2022-11-10 19:48
오늘말. 모둠이
[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오늘말’은 오늘 하루 생각해 보는 우리말 이야기입니다. 이 낱말 하나를 혀에 얹고 눈으로 보고 손으로 적으면서 생각을 새롭게 가꾸어 보면 좋겠습니다. 숲노래 말빛 오늘말. 모둠이 지난 삶길을 더듬어 보자니, 저는 더부살이집에서는 안 지냈더군요. 덧살이가 싫어서 안 살지는 않았습니다. 더부살이를 하는 삯집은 혼살이를 하는 삯집보다 달삯이 높아서 엄두를 안 내었어요. 덧살이집에서는 손수 밥을 짓고 차리는 품이 …
- 숲노래 글쓴이
- 2022-11-10 19:45
[작은삶 43] 자리
[ 배달겨레소리 숲하루 글님 ] [작은삶 43] 자리 이레를 해 달 불 물 나무 쇠 흙으로 얘기하는 언니가 있다. 나는 이 언니한테서 늘 배운다. 언니는 배움끈도 높고 무엇보다 살림새가 다르다. 내가 그다지 눈을 돌리지 않았고 앞으로 돌리고 싶은 매무새를 진작 갖추었다. 멋을 부리지는 않으나 우린 밑바탕에 깔린 삶자리가 다르다. 언니하고 그리 멀지 않는 청도에 갔다. 외진 골목으로 올라가니 집이 두 채 있다. 언덕에서 내려다보니 온통 푸르다. …
- 숲하루 글쓴이
- 2022-10-30 17:41
[작은삶 42] 수국 피다
[ 배달겨레소리 숲하루 글님 ] [작은삶 42] 수국 피다 아침에 나도 모르게 벌떡 일어나 밖마루(베란다)에 갔다. 드르륵 열고 수국을 본다. 큰그릇에 옮기고 흙을 바꾸었다. 새싹이 올라오니 올해도 수국이 필 철이 다 지나갔다. 올해는 가지를 치고 야무지게 키우자고 생각한다. 우리 집에 진작 키우는 수국이 있기에, 얻어 온 수국을 나란히 심었다. 같이 놓으니 새로 싹이 올라온 수국은 잎이 탱글탱글한데, 옮겨심은 수국은 키는 크고 잎은 크지만 어…
- 숲하루 글쓴이
- 2022-10-30 17:41
흙날 이레말 - 외마디 한자말 6 반半
[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이레말’은 이레에 맞추어 일곱 가지로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생각을 말에 슬기롭고 즐거우면서 곱게 담아내는 길을 밝히려고 합니다. 이레에 맞추어 다음처럼 이야기를 폅니다. 달날 - 의 . 불날 - 적 . 물날 - 한자말 . 나무날 - 영어 . 쇠날 - 사자성어 . 흙날 - 외마디 한자말 . 해날 - 겹말 숲노래 우리말 우리 말을 죽이는 외마디 한자말 반 半 한 달 반 → 한 달 보름 두 배 반 → …
- 숲노래 글쓴이
- 2022-10-30 17:39
흙날 이레말 - 한자말 22 문제 問題
[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이레말’은 이레에 맞추어 일곱 가지로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생각을 말에 슬기롭고 즐거우면서 곱게 담아내는 길을 밝히려고 합니다. 이레에 맞추어 다음처럼 이야기를 폅니다. 달날 - 의 . 불날 - 적 . 물날 - 한자말 . 나무날 - 영어 . 쇠날 - 사자성어 . 흙날 - 외마디 한자말 . 해날 - 겹말 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문제 問題 연습 문제 → 해볼거리 / 풀거리 문제가 쉽다 → 풀거리가…
- 숲노래 글쓴이
- 2022-10-30 17:38
말꽃삶 2 살림꽃
[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가정주부’가 아닙니다 말꽃삶 2 살림꽃 저는 집안일을 신나게 맡습니다. 어버이 품을 떠난 스무 살부터 모든 살림을 혼자 했습니다. 그때가 1995년이니 혼살림 자취가 제법 길다고 할 만합니다. 1995년부터 혼살림을 하는데, 이해 가을에 싸움터(군대)에 끌려가요. 사내란 몸이니 끌려갈밖에 없습니다. 요새는 어떠한지 모르겠으나, 1994년에 경기도 수원에 있는 병무청에서 ‘신체검사’를 받을 적에 여러 소리를 들었…
- 숲노래 글쓴이
- 2022-10-24 12:29
얄궂은 말씨 손질하기 11
[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숲노래 우리말 : 얄궂은 말씨 손질하기 11 ㄱ. 네 권의 사전을 가지고 비생산적 권(卷) : 1. 책을 세는 단위 사전(辭典) : 어떤 범위 안에서 쓰이는 낱말을 모아서 일정한 순서로 배열하여 싣고 그 각각의 발음, 의미, 어원, 용법 따위를 해설한 책 ≒ 말광·사림·사서·어전 소통(疏通) : 1. 막히지 아니하고 잘 통함 2. 뜻이 서로 통하여 오해가 없음 가능(可能) : 할 수 있거나 될 수 있음 점(點) …
- 숲노래 글쓴이
- 2022-10-24 12:28
우리말 뿌리 스물아홉
[ 배달겨레소리 한실 글님 ] 메뜨다 밉살스럽도록 굼뜨다 ㉥어릴적에는 그렇게 싹싹하고 재바르던 조카가 몸집이 엄청 불어난 뒤로는 일마다 메떠서 아재비가 뒤치다꺼리해야 할 판이라니! 둘하다 굼뜨고 미련하다 ㉥오름이는 허우대는 훤칠한데 사람이 둘하여 일을 맡기려면 속깨나 썩을지도 모릅니다. 아둔하다 슬기롭지 못하고 아주 느리거나 굼뜨다. ㉥똑같은 말을 몇 디위 해야 하나, 이 아둔한 사람아. 남 말을 그렇게도 못 알아들어? 미욱하다 사람 됨됨이나 …
- 한실 글쓴이
- 2022-10-23 11: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