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24 짐
[ 배달겨레소리 숲하루 글님 ] 우리말 24 짐 꽃을 삽니다. 씨앗을 싹틔운 금낭화 한 그릇이 천 원. 다섯 그릇 그러니까 열 포기입니다. 집밖에 심어야 잘 자란다고 합니다. 값을 치르던 짝은 “이런 걸 왜 사는지 모르겠다.” 합니다. 이러고서는 “시골 올 적에 골목에다 심어라.” 해요. 마루에 모아둔 짐에서 반을 오늘 시골로 옮깁니다. 가게를 꾸릴 적에 쓰던 헌 살림 몇 상자입니다. 시골에서 알뜰히 쓸 짐입니다. 두 이레 뒤에 병아리가 옵니다…
- 숲하루 글쓴이
- 2024-09-01 08:01
우리말 023 어질어질
[ 배달겨레소리 숲하루 글님 ] 우리말 023 어질어질 마루가 어지럽습니다. 시골에 가는 짝꿍 짐을 챙겨요. 세간살이를 꺼냅니다. 하루를 묵든 이틀을 묵든 한달살이를 하든, 혼자 살든 둘이 살든, 솥이 있어야 밥을 먹고, 비누가 있어야 씻고, 이불이 있어야 따뜻하게 자요. 혼살림을 하는 아들 짐꾸러미 같습니다. 짐이 나가면 반질반질하게 닦고 말끔히 할 생각에 어지러워도 꾹 참아요. 작은딸네가 주는 손잡이 달린 틀에 커피가루를 한 숟가락 꾹꾹…
- 숲하루 글쓴이
- 2024-08-25 21:06
다듬읽기 26 내게도 돌아갈 곳이 생겼다
[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다듬읽기 26 《내게도 돌아갈 곳이 생겼다》 노나리 책나물 2021.8.31. 《내게도 돌아갈 곳이 생겼다》(노나리, 책나물, 2021)는 경북 울진이라는 마을을 새록새록 돌아보는 발걸음을 보여주려 합니다. 울진을 ‘울진사람’ 눈길이 아닌 ‘이웃사람’ 눈길로 보고 느끼고 헤아리는 줄거리인데, 조금 더 느슨하고 느긋하고 느리게 맞이하고 녹이고 품으면 퍽 달랐을 텐데 싶더군요. ‘한 해’ 동안 누린 발걸음…
- 숲노래 글쓴이
- 2024-08-15 21:45
다듬읽기 25 아이에게 배우는 아빠
[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다듬읽기 25 《아이에게 배우는 아빠》 이재철 홍성사 1995.8.5.첫/2021.1.26.고침2판) 《아이에게 배우는 아빠》(이재철, 홍성사, 2021)는 아버지란 자리에서 아이를 바라보는 줄거리를 풀어냅니다만, 곰곰이 읽자니 ‘아이돌봄’은 짝꿍인 어머니가 도맡아서 했군요. 이따금 아버지로서 아이를 지켜본 삶을 글로 옮기는 분이 있습니다만, 아직 웬만한 책은 ‘돌봄글(육아일기)’이 아닌 ‘구경글(관찰…
- 숲노래 글쓴이
- 2024-08-15 21:44
흙날 이레말 - 외마디 한자말 13
[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이레말’은 이레에 맞추어 일곱 가지로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생각을 말에 슬기롭고 즐거우면서 곱게 담아내는 길을 밝히려고 합니다. 이레에 맞추어 다음처럼 이야기를 폅니다. 달날 - 의 . 불날 - 적 . 물날 - 한자말 . 나무날 - 영어 . 쇠날 - 사자성어 . 흙날 - 외마디 한자말 . 해날 - 겹말 숲노래 우리말 우리 말을 죽이는 외마디 한자말 : 강 江 강 상류 → 내 위쪽 / 윗물 강이 흐…
- 숲노래 글쓴이
- 2024-08-15 21:43
물날 이레말 - 한자말 42 병
[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이레말’은 이레에 맞추어 일곱 가지로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생각을 말에 슬기롭고 즐거우면서 곱게 담아내는 길을 밝히려고 합니다. 이레에 맞추어 다음처럼 이야기를 폅니다. 달날 - 의 . 불날 - 적 . 물날 - 한자말 . 나무날 - 영어 . 쇠날 - 사자성어 . 흙날 - 외마디 한자말 . 해날 - 겹말 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 병원 病院 병원에 입원하다 → 돌봄터에 들어가다 사고를 당…
- 숲노래 글쓴이
- 2024-08-15 21:43
물날 이레말 - 한자말 42 세계
[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이레말’은 이레에 맞추어 일곱 가지로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생각을 말에 슬기롭고 즐거우면서 곱게 담아내는 길을 밝히려고 합니다. 이레에 맞추어 다음처럼 이야기를 폅니다. 달날 - 의 . 불날 - 적 . 물날 - 한자말 . 나무날 - 영어 . 쇠날 - 사자성어 . 흙날 - 외마디 한자말 . 해날 - 겹말 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 세계 世界 세계 10대 수수께끼 → 온누리 열 수수께끼 세…
- 숲노래 글쓴이
- 2024-08-15 21:41
물날 이레말 - 한자말 41 계단
[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이레말’은 이레에 맞추어 일곱 가지로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생각을 말에 슬기롭고 즐거우면서 곱게 담아내는 길을 밝히려고 합니다. 이레에 맞추어 다음처럼 이야기를 폅니다. 달날 - 의 . 불날 - 적 . 물날 - 한자말 . 나무날 - 영어 . 쇠날 - 사자성어 . 흙날 - 외마디 한자말 . 해날 - 겹말 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 계단 階段 계단을 내려가다 → 섬돌을 내려가다 계단을 오르…
- 숲노래 글쓴이
- 2024-08-15 21:40
우리말 22 개다
[ 배달겨레소리 숲하루 글님 ] 우리말 22 개다 내 몸에 물이 넘칩니다. 콧물로 흘러나와요. 흥하고 코를 풉니다. 코가 시원하게 뚫립니다. 구름이 무거워 웁니다. 작은 물방울로 잎을 적시고 바닷소리를 온땅과 풀잎이 들어요. 하늘을 씻어요. 숲을 씻고 바람을 씻어요. 비스듬히 또는 곧게 내린 빗줄기가 빗자루로 되어 골짜기를 쓸고, 내 눈빛에 스며 핏줄기를 씻어냅니다. 하늘이 눈을 뜹니다. 하늘이 비를 걷고 구름을 걷습니다. 목련이 활짝 펼친 잎…
- 숲하루 글쓴이
- 2024-08-15 21:38
한글왜말
[ 배달겨레소리 한실 글님 ] 한글왜말 왜말은 왜말인데 한글로 써 있어 우리말인 줄 잘못 아는 말이 한글왜말이다. 왜종살이가 끝나 나라를 되찾았을 때 이 왜말을 다 버렸어야 옳았다. 왜놈들에 빌붙어 살던 무리들이 종살이 벗어난 뒤에도 쫓겨나지 않고 높은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서 말살이를 내내 왜말살이하는 쪽으로 힘을 미쳤다. 똑같은 왜말을 소리만 우리 소리로 내고 말을 버리지 않고 그대로 쓰면서 배곳(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왜말을 가르치고 새뜸(신…
- 한실 글쓴이
- 2024-08-15 21: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