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날 이레말 - 의 1

2020.10.26 21:34:14

'-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 교육의

[ 배달겨레소리 글쓴이 숲노래  ]

 

‘이레말’은 이레에 맞추어 일곱 가지로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생각을 말에 슬기롭고 즐거우면서 곱게 담아내는 길을 밝히려고 합니다. 이레에 맞추어 다음처럼 이야기를 폅니다.
달날 - 의 . 불날 - 적 . 물날 - 한자말 . 나무날 - 영어 . 
쇠날 - 사자성어 . 흙날 - 외마디 한자말 . 해날 - 겹말


달날 이레말 - 의 : 교육의
 

 교육의 목적을 탐구하다 → 가르치는 뜻을 살피다
 교육의 본질을 망각하다 → 왜 가르치는지 잊다
 교육의 정석 → 가르치는 참길 / 가르침길

 

  ‘교육(敎育)’은 “지식과 기술 따위를 가르치며 인격을 길러 줌”을 가리킨다지요. ‘교육 + -의’ 얼개에서는 ‘교육’을 ‘가르치다’나 ‘배우다’로 손보면서 ‘-의’를 털면 됩니다.


아들러가 굳이 명저를 통해 인간의 자유로운 교육의 회복을 부르짖는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 아들러가 굳이 아름책으로 사람들이 실컷 배워야 한다고 부르짖는 뜻이 있다
→ 아들러가 굳이 온책으로 사람들이 마음껏 배워야 한다고 부르짖는 까닭이 있다
《자유인을 위한 책읽기》(모티머 아들러/최영호 옮김, 청하, 1988) 머리말

 

이러한 허위를 깨뜨리고 흑인들에게 그들 자신과 세계의 참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다름 아닌 교육의 역할이었다
→ 이러한 거짓을 깨뜨리고 검은이한테 그들 참모습과 온누리를 가르칠 노릇이다
→ 이러한 거짓을 깨뜨리고 검은살빛한테 저희 참빛과 온누리를 고스란히 가르칠 일이다
《달리는 기차 위에 중립은 없다》(하워드 진/유강은 옮김, 이후, 2002) 53쪽

 

스스로의 자유를 차단하고 이해할 수 없는 교육의 길을 택하는 현실에 통탄하지 않을 수 없다
→ 스스로 날개를 묶고 알 수 없는 배움길로 가는 모습이 아프지 않을 수 없다
→ 홀가분한 마음을 막고 알 수 없는 배움길을 좇는 삶이 서글프지 않을 수 없다
《꿈의 학교, 헬레네 랑에》(에냐 리겔/송순재 옮김, 착한책가게, 2012) 107쪽

 

말 잘 듣는 인간을 기르는 것이 학교교육의 주된 목적이기 때문이다
→ 배움터는 먼저 말 잘 듣는 사람을 기르려 하기 때문이다
→ 배움터는 무엇보다 말 잘 듣는 이를 기르려 하기 때문이다
《우리 아이들은 안녕하십니까》(현병오, 양철북, 2013)  20쪽

숲노래 글쓴이 hbooklov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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