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겨레소리

오늘말. 약빠르다

[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오늘말’은 오늘 하루 생각해 보는 우리말 이야기입니다. 이 낱말 하나를 혀에 얹고 눈으로 보고 손으로 적으면서 생각을 새롭게 가꾸어 보면 좋겠습니다.

 

숲노래 우리말

오늘말. 약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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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를 보면 약빠른 사람이 어김없이 있는 듯합니다. 잔꾀를 쓰며 살살 빠져나가요. 꾀바르게 달아나는데, 얕게 굴면 다들 아니까 제 발등을 스스로 찍는 셈일 텐데, 약빠리 짓을 못 그치더군요. 그들 스스로 짓궂거나 고약한 짓에 호되게 매운맛을 보아야 깨달을까요. 눈비음으로는 모래집을 올리는 덧없는 시늉일 뿐인 줄 모르는 듯싶어요. 하루하루 살며 돌아보노라면 깍쟁이는 늘 깍쟁이를 만납니다. 잿놈은 잿놈을 만나고, 꽃님은 꽃님을 만난다고 느껴요. 다만, 그들이 약삭빠리로 굴더라도 그쪽을 안 쳐다보면 되어요. 나쁘다고 여기면서 손가락질을 해본들 그쪽이 바뀌는 일이 없거든요. 닳아빠진 짓을 나무라기보다, 스스로 사랑이라는 길을 나아가면서 빛날 노릇이더군요. 씨앗을 심기에 씨앗이 싹터요. 씨앗을 안 심고서 투덜댈 적에는 투덜질만 되풀이해요. 새해머리에 지난걸음을 되새깁니다. 머나먼 길을 걸어왔어도 늘 처음이라는 마음으로 새걸음을 내딛습니다. 씨뿌리기를 하면서 열매를 바라지 않아요. 별빛도 햇빛도 눈빛도 모두 빛꽃처럼 드리우기를 바라면서 고요히 사랑노래를 부릅니다. 아침을 여는 첫마디는 “오늘 하루를 즐겁게!”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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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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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쟁이·꾀바르다·꾀·닳다·고약하다·나쁘다·궂다·얄궂다·짓궂다·약다·역다·약빠르다·역빠르다·약삭빠르다·약빠리·약삭빠리·잔꾀·눈비음·얕다·잿빛사람·잿빛놈·잿빛바치·잿사람·잿놈·잿바치 ← 간사(奸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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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보람·빛·빛꽃·사랑·노래·꽃·꽃덤·꽃돈·꽃보람·단물·꿀·돈·기쁘다·즐겁다·드리다·주다·바치다·올리다·내리다 ← 포상(褒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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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머리·새해머리·새해·설·설날·첫머리·처음·첫무렵·첫때·첫마당·첫마디 ← 연두(年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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