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겨레소리

오늘말. 핑계

[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오늘말’은 오늘 하루 생각해 보는 우리말 이야기입니다. 이 낱말 하나를 혀에 얹고 눈으로 보고 손으로 적으면서 생각을 새롭게 가꾸어 보면 좋겠습니다.

 

숲노래 말빛

오늘말. 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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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한테도 스스로한테도 “안 하고 싶으면 안 하면 돼. 억지로 하는 척하면서, 안 할 생각이면서 핑계는 대지 마.” 하고 속삭입니다. 토를 달거나 군말을 하는 짓은 덧없습니다. 누구를 탓한들 안 바뀝니다. 스스로 나아가려는 말을 들려주면서, 오늘 이곳에서 밑절미를 손수 닦습니다. 불씨가 될 허튼짓은 구태여 할 까닭이 없습니다. 뭘 갖춰야 한다고 내걸어야 한다면 굳이 안 합니다. 품삯 때문에 일하지 않아요. 아름답게 삶을 가꾸어 이 삶자리가 눈부시게 피어나는 길에 즐거이 발판이 되고자 일할 뿐입니다. 대단한 자리를 얻어야 하지 않습니다. 반드시 뭘 이뤄야 하지 않습니다. 냇물이 흐르는 밑줄기를 살피고, 바람이 스미는 바탕길을 헤아립니다. 어떤 뜻을 바라려는 마음이 있다면 가벼이 지우고서, 언제나 오롯이 사랑이라는 마음으로 노래하자고 다스립니다. 하나씩 해요. 천천히 해놓습니다. 미리 해두어도 안 나쁘되 그때그때 새록새록 곁들면서 이모저모 다독여요. 한꺼번에 여러 가지를 붙잡는 날이 있고, 하루에 하나씩 맡는 때가 있습니다. 겨울이 저물며 꽃이 피고, 봄이 가라앉으며 열매가 익습니다. 철이 흐르는 얼개가 반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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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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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다·갖다·갖추다·걸다·내걸다·내세우다·앞세우다·곁들다·있다·품다·하다·해놓다·해두다·해주다·군말·빌미·핑계·말·말씀·꼬리말·얘기·이야기·기틀·얼개·얼거리·자리·자위·터·터전·틀·틀거리·판·바닥·바탕·바탕길·바탕틀·받치다·받침·받이·발판·깔다·불쏘시개·불씨·꼭·반드시·토·토달다·토씨·여러 가지·이·이것저것·이모저모·더·더더·더하다·덤·덧말·덧붙이다·붙임·뜻·돈·삯·값·일삯·품삯·-려면·만하다·-부터·앞뒤·-자면·밑·밑동·밑거름·밑바탕·밑절미·밑틀·밑판·밑받침·밑뿌리·밑싹·밑자락·밑줄기·바라다·생각·여기다·삶터·삶자리·삶자락·살림터·살림자리·살림자락 ← 조건(條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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