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이레말’은 이레에 맞추어 일곱 가지로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생각을 말에 슬기롭고 즐거우면서 곱게 담아내는 길을 밝히려고 합니다. 이레에 맞추어 다음처럼 이야기를 폅니다.
달날 - 의 . 불날 - 적 . 물날 - 한자말 . 나무날 - 영어 .
쇠날 - 사자성어 . 흙날 - 외마디 한자말 . 해날 - 겹말
숲노래 우리말
'-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5 : 개의
개의 털을 쓰다듬다 → 개털을 쓰다듬다
개의 이름을 짓는다 → 개 이름을 짓는다
‘개 + -의’ 얼개라면 ‘-의’를 털어냅니다. 또는 ‘-는·-가’나 ‘-를’이나 ‘-한테’ 같은 토씨로 고쳐씁니다.
ㅅㄴㄹ
개의 경우는 커다란 제스처로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 것도 좋다
→ 개는 커다란 몸짓으로 머리를 쓰다듬어 주어도 좋다
→ 개를 다룰 때에는 머리를 크게 쓰다듬어도 좋다
→ 개한테는 머리를 크게 쓰다듬어도 좋다
《동물과의 대화》(增井光子/미승우 옮김, 언어문화사, 1976) 135쪽
그 개의 문제는 눈이 멀었다는 데 있는 게 아니라
→ 그 개는 눈이 멀어서 말썽이지 않고
→ 그 개는 눈이 멀어서 안 좋지 않고
《나쁜 소년이 서 있다》(허연, 민음사, 2008) 36쪽
개의 어디가 좋으신가요
→ 개가 어디가 좋으신가요
→ 개 어디가 좋으신가요
《버섯 강아지 1》(아오보시 키마마/김진수 옮김, 대원씨아이, 2014) 77쪽
그는 개의 죽음에 일조했다
→ 그는 개가 죽도록 도왔다
→ 그는 개가 죽도록 거들었다
→ 그는 개가 죽도록 했다
《서른 여행은 끝났다》(박현용, 스토리닷, 2016) 90쪽
나의 말을 기다리는 개의 머리를 쓰다듬기 전에
→ 내 말을 기다리는 개를 쓰다듬기 앞서
《사랑과 교육》(송승언, 민음사, 2019) 1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