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날 이레말 - 한자말 13 규모

2021.12.02 14:23:24

[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이레말’은 이레에 맞추어 일곱 가지로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생각을 말에 슬기롭고 즐거우면서 곱게 담아내는 길을 밝히려고 합니다. 이레에 맞추어 다음처럼 이야기를 폅니다.
달날 - 의 . 불날 - 적 . 물날 - 한자말 . 나무날 - 영어 . 
쇠날 - 사자성어 . 흙날 - 외마디 한자말 . 해날 - 겹말

 

물날 이레말 - 한자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13

규모 規模

행랑채의 규모를 고루 갖춘 것이었으나 → 바깥채 꼴을 고루 갖추었으나

규모가 크다 → 크다

이만 한 규모의 건물은 → 이만 한 집은

전국적인 규모로 확대되어 갔다 → 온나라로 뻗었다

살림 규모 → 살림덩이

예산 규모 → 돈부피

살림을 규모 있게 꾸려 나갔다 → 살림을 알차게 꾸려 나갔다

‘규모(規模)’는 “1. 본보기가 될 만한 틀이나 제도 2. 사물이나 현상의 크기나 범위 3. 씀씀이의 계획성이나 일정한 한도”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짜임새·짜임·짜임결·얼개·얼거리·틀·틀거리’나 ‘덩치·몸·몸집·몸피·부피’나 ‘더미·덩어리·덩이’로 고쳐씁니다. ‘꼴·꼬라지·꼬락서니·모습’이나 ‘짜리·품·크기·테두리·그릇’으로 고쳐쓸 만하고, ‘판·너비·만큼·만치·되다’나 ‘터·터전·자리’나 ‘알뜰하다·살뜰하다·조촐하다’로 고쳐써도 되어요.

 

ㅅㄴㄹ​

규모가 작고 본토에서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 작고 뭍에서 멀리 떨어졌기 때문에

→ 덩치가 작고 멀리 있기 때문에

《나무 위 나의 인생》(마거릿 D.로우먼/유시주 옮김, 눌와, 2002) 121쪽

마름질해 재목을 만드는 과정에서 기계를 사용하려면 일정 정도의 작업 규모가 확보되어야 한다

→ 마름질해 나무로 삼는 동안 연장을 쓰려면 어느 만큼 일감이 있어야 한다

→ 마름질해 나무로 다루는 동안 연장을 쓰려면 웬만큼 일거리가 있어야 한다

《자연에너지 시장》(이이다 데쓰나리/푸른아시아 옮김, 이후, 2010) 73쪽

그 규모부터 대궐같이 성역화되어 있었다

→ 그 자리부터 크고 거룩하게 꾸몄다

→ 그 터부터 커다랗게 모셔 놓았다

《변방을 찾아서》(신영복, 돌베개, 2012) 56쪽

세계 최대 규모의 마켓으로 인정받고 있다

→ 온누리에서 가장 큰 판으로 여긴다

→ 온누리 가장 큰 저잣마당으로 본다

《보통남녀 교양인문학》(김숙영, 플럼북스, 2012) 220쪽

농지의 규모가 계속 커지는데

→ 논밭은 자꾸 늘어나는데

→ 논밭은 꾸준히 늘어나는데

《소농, 문명의 뿌리》(웬델 베리/이승렬 옮김, 한티재, 2016) 333쪽

노예 무역의 규모는 매우 컸어

→ 종팔이는 매우 컸어

→ 종장사는 대단히 컸어

《지도와 그림으로 보는 실크로드 세계사》(피터 프랭코판·닐 패커/이재황 옮김, 책과함께어린이, 2018) 55쪽

교보문고만큼의 규모는 아니더라도

→ 교보문고만한 크기는 아니더라도

→ 교보문고만큼 되지는 않더라도

《내내 읽다가 늙었습니다》(박홍규·박지원, 싸이드웨이, 2019) 56쪽

구경꾼 20만 명이라는 공전절후의 규모로 열렸다

→ 구경꾼 20만이 엄청나게 모인 채 열었다

→ 여태 없던 구경꾼 20만이 모인 채 열었다

《노부나가의 셰프 29》(카지카와 타쿠로/강동욱 옮김, 대원씨아이, 2021) 93쪽

특히 규모가 작을수록 더욱 큐레이션이 돋보였다

→ 더구나 덩치가 작을수록 갖춤새가 돋보였다

→ 더욱이 작을수록 짜임새가 돋보였다

→ 게다가 작을수록 차림새가 돋보였다

《약국 안 책방》(박훌륭, 인디고, 2021) 86쪽

숲노래 글쓴이 hbooklov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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