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날 이레말 - 한자말 10 정보

2021.07.21 22:22:24

[ 배달겨레소리 숲노래 글님 ]

 

이레말’은 이레에 맞추어 일곱 가지로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생각을 말에 슬기롭고 즐거우면서 곱게 담아내는 길을 밝히려고 합니다. 이레에 맞추어 다음처럼 이야기를 폅니다.
달날 - 의 . 불날 - 적 . 물날 - 한자말 . 나무날 - 영어 . 
쇠날 - 사자성어 . 흙날 - 외마디 한자말 . 해날 - 겹말

 

물날 이레말 - 한자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정보 情報

관광 정보 → 구경거리 / 구경길 / 구경감

생활 정보 → 살림길 / 살림결 / 살림거리 / 살림감

정보가 누설되다 → 얘기가 새다

다양한 정보가 있다 → 온갖 이야기가 있다

정보를 제공하다 → 두루 알려주다

정보를 수집하다 → 이모저모 모으다

정보를 교환하다 → 이것저것 나누다

출동했다는 정보가 들어왔다 → 떠났다는 말이 들어왔다

전혀 엉뚱한 정보가 날아왔다 → 아주 엉뚱한 말이 날아왔다

‘정보(情報)’는 “1. 관찰이나 측정을 통하여 수집한 자료를 실제 문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정리한 지식. 또는 그 자료 2. [군사] 일차적으로 수집한 첩보를 분석ㆍ평가하여 얻은, 적의 실정에 관한 구체적인 소식이나 자료 3. [정보·통신] 어떤 자료나 소식을 통하여 얻는 지식이나 상태의 총량”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때와 곳을 살펴서 ‘거리·감·결·길·자취·줄거리’나 ‘궁금하다·듣다·받다·받아들이다’나 ‘귀띔·씨앗·씨알·씨·알·알갱이·알맹이·알차다’로 풀어낼 만해요. ‘속·속내·속빛·속길·속말’이나 ‘속얘기·속살·속살림·속살’이나 ‘속소리·속속들이’나 ‘이것저것·이모저모·여러 가지·여러 갈래·여러길·여러모로’로 풀어내어도 어울려요. ‘말·깊말·수다·얘기·이야기’나 ‘살펴보다·살피다·알다·앎·알려주다·앎꽃·앎빛’으로 풀어내어도 되고요.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정보’를 여섯 가지 더 싣지만 다 털어냅니다. ㅅㄴㄹ

정보(正步) : 보통 행군의 걸음걸이

정보(正甫) : 1. [역사] 고려 초기에, 태봉의 관제를 본떠서 정한 16위계 가운데 아홉 번째 등급 2. [역사] 고려 시대에 둔 향직의 오품 품계

정보(正報) : [불교] 과거의 업인(業因)에 따라 내생(來生)에 어떠한 몸으로 나타나느냐로 받는 과보

정보(正報) : 정확한 소식

정보(町步) : 땅 넓이의 단위. 정(町)으로 끝나고 우수리가 없을 때 쓴다

정보(鼎輔) : [역사] 영의정, 좌의정, 우의정을 통틀어 이르던 말

강압적인 신문(訊問)에 의해서만 이에 대한 정보를 알아낼 수 있을 뿐이며

→ 힘으로 캐물어야만 이와 얽힌 이야기를 알아낼 수 있을 뿐이며

→ 억지로 따져물어야만 이 대목을 알아낼 수 있을 뿐이며

《문학과 악》(조르주 바타유/최윤정 옮김, 민음사, 1995) 77쪽

촉각을 통해 우리 주변에 대한 정보를 받아들인다

→ 손길로 우리 둘레를 받아들인다

→ 대 보면서 우리 곁 이야기를 받아들인다

《인간의 몸》(데릭 홀/김윤택 옮김, 에코리브르, 2007) 110쪽

요즘 언니는, 열심히 일하는 듯하지만 사실은, 각종 암 관련 정보 검색 중

→ 요즘 언니는, 바지런히 일하는 듯하지만 막상, 온갖 암 이야기를 찾는다

→ 요즘 언니는, 힘껏 일하는 듯하지만 막상, 온갖 암 이야기를 살핀다

《암은 암, 청춘은 청춘》(조수진, 책으로여는세상, 2009) 136쪽

궁정 쪽에서 얻은 정보인데

→ 임금집에서 들은 얘기인데

→ 큰집에서 들었는데

《하늘은 붉은 강가 11》(시노하라 치에/최윤정 옮김, 학산문화사, 2010) 307쪽

두 가지 타입의 정보가 있지요

→ 두 가지 얘기가 있지요

→ 두 이야기가 있지요

《동사의 삶》(최준영, 푸른영토, 2017) 221쪽

일단 상실하고 나면 문화정보를 다시 획득할 수 없기 때문이다

→ 잃고 나면 삶결을 다시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 사라지고 나면 삶길을 다시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물고기는 알고 있다》(조너선 밸컴/양병찬 옮김, 에이도스, 2017) 227쪽

1면으로 다뤄야 마땅할 이 정보를 블로그 포스트로 올렸다

→ 첫쪽으로 다뤄야 마땅할 이 얘기를 누리글로 올렸다

→ 머릿글로 다뤄야 마땅할 이 대목을 누리글집에 올렸다

《내일 새로운 세상이 온다》(시릴 디옹/권지현 옮김, 한울림, 2017) 17쪽

어쩌다 숲에서 도시로 오게 되었는지와 같은 정보를 수집하게 됩니다

→ 어쩌다 숲에서 서울로 왔는지 따위를 모읍니다

→ 어쩌다 숲에서 서울로 오는가 같은 얘기를 그러모읍니다

《식물의 책》(이소영, 책읽는수요일, 2019) 9쪽

이건 덤으로 알려드리는 정보지만

→ 덤으로 알려드리지만

《책벌레의 하극상 1부 7》(카즈키 미야·스즈카·시이나 유우/강동욱 옮김, 대원씨아이, 2019) 17쪽

조금 더 정보가 필요한데요

→ 조금 더 알아야겠는데요

→ 조금 더 살펴야겠는데요

《약사의 혼잣말 5》(휴우가 나츠·네코쿠라게/유유리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0) 97쪽

무한대의 정보가 교차하고 명멸한다

→ 끝없는 이야기가 엇갈리고 감돈다

→ 온갖 이야기가 얽히고 빛난다

→ 수다가 숱하게 갈마들고 춤춘다

→ 얘기가 끝없이 엇갈리고 어지럽다

→ 온갖 말이 넘나들고 흐른다

《풍경의 깊이》(강요배, 돌베개, 2020) 24쪽

그런데 정보가 가장 필요했던 일이 모유 수유였어

→ 그런데 젖물리기가 가장 궁금했어

→ 그런데 젖먹이기가 가장 알고 싶었어

《모유 수유가 처음인 너에게》(최아록, 샨티, 2020) 20쪽

대체 얼마나 많은 정보가 담겨 있는 거야?

→ 아니 얘기가 얼마나 많이 담겼지?

《오! 취준의 여신님 1》(아오키 유헤이·요시즈키 쿠미치/문기업 옮김, 대원씨아이, 2021) 29쪽

숲노래 글쓴이 hbooklov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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