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달겨레소리 한실 글님 ]
앙갚음 - 남이 저에게 해를 주었을 때, 저도 남에게 해를 주는 일. ㉥남에게 못된 짓을 하면 언젠가는 앙갚음을 받게 된다.
얕보다 - 있는 그대로보다 낮추어보다. ㉥사람을 얕보는 버릇이 있다.
얕잡다 - 남을 낮추어보아 하찮게 여기다. ㉥나를 얕잡아 보던 아이들이 매운맛을 봤지.
어름 - 두 몬 끝이 닿은 자리. ㉥하늘과 땅이 맞닿은 어름.
어리대다 - 아무 까닭 없이 어정거리다. ㉥샘방에 들어가지 못하고 문 앞에서 어리대고 있었다.
어림 - 대충 겉대중으로 헤아림. ㉥그날 모꼬지에 왔던 사람들이 어림으로 온(백) 사람은 되었다.
어림잡다 - 어림으로 대충 헤아려보다. ㉥어림잡아 스무 살쯤 되어 보였어.
어정거리다 - 1.어줍게 천천히 거닐다. ㉥돈이 없어 밥집 앞을 어정거리다.
2.할일 없이 거닐다. ㉥저녁 먹고 집 앞 길을 어정거렸지.
어줍다 - 말이나 짓을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몰라 어색하다. ㉥어줍은 말씨.
억수 - 물을 퍼붓 듯 세차게 내리는 비. ‘악수’는 작은말. ㉥비가 억수로 쏟아져 잠깐 사이에 온 들이 물바다가 되었다.
언걸 – 남 때문에 입는 괴로움. ㉥그는 내 언걸로 반쯤 죽게 되었다.
언걸먹다 – 언걸입어 골탕 먹다. ㉥그 사람은 나 때문에 언걸먹고는 발걸음을 끊었다.
엄장 - 허우대 좋은 큰 덩치. ㉥그 사람 엄장에 눌려서 힘도 써 보지 못하고 주저앉아 버렸다.
엎지르다 - 물을 쏟아지게 하다. ㉥한 번 엎지른 물은 다시 주워 담지 못한다.
에다 - 날카로운 연장으로 도려내다. ‘에’가 길게 소리 남.
㉥살을 에는 듯한 추위.
㉥가슴을 에는 듯한 슬픔.
에우다 - 1.둘레를 돌아가며 두르다. ㉥푸른 메는 너른 들판을 오롯이 에웠다.
2.딴 길로 돌리다. ㉥물길을 에우고 물고기를 잡았다.
3.때우다. ㉥빵으로 저녁을 에우다.
에움길 - 굽은 길. 에움+길>에움길. 맞선말 ‘지름길’. ㉥갈림길에서 에움길로 접어들었다.
여 - 밀물 때는 물속에 잠겨 있고 썰물 때는 물위로 드러나는 바위.(<ㅡ암초) ㉥제주도 마녘 가파섬 앞바다에는 여가 있어 옛날 다른 나라 배들이 자주 여기에 걸리곤 하였다.
여기다 - 마음속으로 그렇게 생각하다. ㉥가엾게 여기다.
여우볕 - 비 오는 날 잠깐 반짝 쬐다가 사라지는 볕. ㉥아까 잠깐 여우볕이 들었을 때 집으로 돌아왔다.
여우비 - 볕이 나 있는데 잠깐 나오다가 그치는 비. ㉥들판에서 들어오다 여우비를 맞았다.
열구름 - 떠가는 구름. 지나가는 구름. ㉥열구름처럼 마음 내키는 대로, 냇물처럼 막힘없이 발 닿는 대로.
오금 - 무릎이 구부러지는 안쪽. ㉥오금아, 날 살려라 하고 뛰었다.
오솔길 - 수풀 속에 난 호젓한 길. ㉥나 홀로 오솔길을 걸었다.
오지랖 - 웃옷이나 윗도리에 입는 겉옷 앞자락. ㉥아이들은 오지랖에 밥을 흘리기 일쑤다.
오지랖이 넓다 - 주제넘어서 남 일에 끼어들다. ㉥그 사람은 오지랖이 넓은 것이 탈이다.
옥니 - 끝이 안으로 고부라진 이. ㉥옥니박이 곱슬머리와는 말도 말아라.
옥니박이 - 옥니가 난 사람. ㉥그 털보는 옥니박이야.
옭다 - 칭칭 잡아매다. 올가미를 씌우다. ㉥풀리지 않게 옭아서 단단히 맨다.
옭매다 – 1.줄이나 끈을 풀리지 않게 옭아서 매다. ㉥달리기 앞에 신 끈을 옭매었다.
2.허물을 뒤집어 씌어 남을 꼼짝 못하게 하다. ㉥까닭도 없이 남을 옭매려 들다니 못 됐구나.
옹달 - 작고 오목한 꼴. ㉥옹달샘, 옹달솥, 옹달시루
옹달샘 - 작고 오목한 샘. ㉥깊은 멧속 옹달샘.
옹두리 - 나뭇가지가 앓이가 들거나 벌레가 파서 결이 맺히어 불퉁하여 진 혹. ㉥어릴적 소나무에 맺힌 옹두리를 부엉이 방구 뀐 자리라고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