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달겨레소리 한실 글님 ]
설다 - 익숙하지 못하다. ‘설’을 길게 소리 냄.
㉥낯이 설다.
㉥메 설고 물 설은 넘마을.
㉥선 굿쟁이 사람 잡는다.
섧다 - 마음이 답답하고 슬프다. ‘서럽다’와 같은 말. 이름씨는 ‘설움’. ㉥섧고 외로워 못살겠다.
섶 – 섶나무, 잎나무, 풋나무, 물거리 들을 통틀어 일컫는 말. ㉥섶을 지고 불로 들어가려 한다.
속다 - 배게 나 있는 것을 군데군데 뽑아 성기게 하다. ㉥오늘 아침 밭에서 솎아 온 열무로 김치를 담갔다.
손어림 - 손으로 쥐어보거나 만져보고 대충 헤아림. (한)손대중. ㉥그이는 어둠속에서 손어림으로 성냥을 찾아 불을 켰다.
솔다¹ - 넓이나 폭이 좁다. ‘너르다’와 맞선말. ㉥저고리 품이 조금 솔다.
솔다² - 헌데나 다친 데가 말라서 굳어지다. ‘솔’을 길게 소리 냄. ㉥그 약을 발랐더니 다친 데가 곧 솔았다.
솟보다 - 몬을 잘 살피지 않고 비싸게 사다. ㉥찬찬히 뜯어보는 바탈이 아니어서 솟보는 일이 가끔 있다.
쇠다 - 끝을 지나쳐서 나빠지다. ㉥감기가 쇤 것뿐이니 걱정하지 마시오.
숙다 - 앞으로 기울어지다. ㉥익은 벼 이삭은 절로 숙는다.
숫구멍 - 갓난아기 정수리가 채 굳지 않아서 숨 쉴 때마다 발딱발딱 뛰는 곳. (한)숨구멍. ㉥숫구멍에 손 대봐.
숫되다 - 말과 짓이 참되고 어수룩하다. ‘숫처녀, 숫총각‘에서 ’숫‘에 ’되다‘가 붙은 말. ㉥숫된 처녀
스스럽다 - 부끄러운 생각이 나다. 사귐이 두텁지 못하여 조심스럽다. ㉥그 두 사람은 아래위로 한배곳(대학교)을 같이 다녀 그리 스스러운 사이가 아니었다.
슬다 - 벌레나 물고기가 알을 낳다. ㉥파리가 쉬(파리 알)를 슬었다.
시나브로 -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조금씩. 틈틈이. ㉥물려받은 땅과 돈을 시나브로 다 없앴다.
시름없다 - 근심 걱정으로 맥이 없다. 아무 생각이 없다. ㉥시름없이 내리는 비.
시위 - 가람물이 넘쳐 뭍으로 넘어오는 일. (<ㅡ홍수) ㉥지난해에는 큰 시위가 나서 온 마을이 물에 잠겨 버렸다.
식히다 - 더운 기운이 없어지게 하다.
㉥더운 국을 식히다.
㉥머리를 식히다.
싣다 - 배나 수레에 짐을 얹다. ‘싣’이 길게 소리 남. ㉥빈 배에 달빛만 싣고 돌아간다.
쓸다 - 줄 따위로 문질러서 닳게 하다. ㉥무딘 톱을 쓸어 두고.
쓸리다 - 줄로 문질러서 닳게 하다. ‘쓸다’ 입음꼴. ㉥나무장이에게 말하여 톱을 쓸렸더니 톱이 잘 든다.
쓿다 - 곡식을 찧어 껍질을 벗기다. 쓿어서 곱고 깨끗한 쌀을 ‘쓿은 쌀’이라 함. ㉥쌀을 쓿다.
씌우다 - 머리에 쓰게 하다. ㉥허수아비 머리에 모자를 씌우다.
아기씨 - 계집애를 높여 일컫는 말. 올케가 손아래 시뉘를 높여 일컫기도 함. (한)아씨, 아가씨, 새색시. ㉥아기씨 이것 좀 거들어 줘요.
아련하다 - 똑똑히 가려내기 어렵게 어렴풋하고 흐릿하다.
㉥내 텃마을은 아련한 꿈속에 남아 있다.
㉥하도 오래된 일이라 그저 아련할 뿐이다.
아쉽다 - 있어야 할 때 없어서 서운하다. ㉥요즈음은 돈이 무척 아쉽다.
안갚음 - 1.까마귀 새끼가 자란 뒤에 늙은 어미에게 먹을 것을 물어다 줌.(<ㅡ반포)
2.어버이 사랑을 갚음. ㉥어버이가 아들딸을 끔찍이 사랑하는 것은 안갚음 받으려는 마음이 아니다.
안치다 - 끓이거나 찔 몬을 솥이나 시루에 넣다. ㉥솥에는 흰쌀을 안쳐서 밥을 짓고 시루에는 찹쌀가루를 안쳐서 떡을 쪘다.
앉히다 - 앉게 하다. ‘앉다’ 입음꼴.
㉥윗자리에 앉히다.
㉥색시 그루는 붉은 치마 적에 앉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