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달겨레소리 한실 글님 ]
받다 - 1.남이 주는 것을 제 것으로 가지다. ㉥설날 어머니한테서 설절돈을 받았다.
2.낛돈(세금)을 거두다 ㉥돈집(은행)에서도 낛돈을 받는단다.
3.저한테 건네거나 던지는 것을 손으로 잡다. ㉥나무 위에서 던져주는 감을 잘 받다. 4.흐르거나 떨어지는 물을 그릇에 담다. ㉥빗물을 받아 허드렛물로 쓴다.
5.남한테서 끼침을 미치다. ㉥그는 아버지 끼침을 많이 받았다.
6.햇빛, 바람 같은 기운이 닿다. ㉥유리가 햇빛을 받아 반짝인다.
7.남 말을 듣거나 남 뜻에 따르다. ㉥이제부터 물음을 받겠습니다.
8.입맛에 맞다. ㉥나한테는 돼지고기가 잘 받는다.
9.걸려오는 말틀에 대꾸하다. ㉥왜 그렇게 말틀을 안 받지?
10.다른 사람 다음에 노래가 소리를 잇다. ㉥내가 부르고 나서 네가 받아라.
받치다 - 쓰러지거나 넘어지지 않게 밑을 괴다. 받다(밑에서 떠받다) 힘줌말.
받히다 - 머리나 뿔로 떠받음을 입다. ‘받다’ 입음꼴. ㉥쇠뿔에 허리를 세게 받히었다.
발리다 - 속 것이 발라내지게 하다. ‘바르다’ 입음꼴. ㉥살구는 익을수록 씨가 잘 발린다.
밭다 - 건더기 있는 국물을 체 같은 데에 따라서 국물만 받아내다. ㉥개복숭아 효소를 거르려고 체에 밭다.
밭이다 - 건더기가 섞여 있는 물이 체 같은 데에 밭음을 입어 국물만 새어나오다. ‘밭다’ 입음꼴. ‘바치다’로 소리 남. ㉥고운체에 밭인 것이라야 좋은 밑감으로 쓸 수 있다.
밭치다 - 체로 쳐서 국물만 나오게 하다. ‘밭다’ 힘줌말 ㉥술을 체에 밭치다.
-배기 - 1.나이가 듬. ㉥나이배기, 열 살배기
2.무엇이 들어있거나 차 있음. ㉥알배기
3.어떤 곳이나 몬을 나타냄. ㉥언덕배기, 진짜배기
벋니 - 버드러진 이 (한)버드렁니.
벌다 - 몬 몸피가 한줌이나 한아름에 들 만큼보다 좀 더 크다. ㉥줌이 벌도록 덥석 움켜쥐었다.
벌리다 - 두 사이를 넓게 하다. ㉥두 팔을 벌리다. 우므러진 것을 펴서 열다. ㉥손을 벌리다.
벌이다 - 1.여러 가지 몬을 늘어놓다. ㉥잡동사니를 벌여놓고 가게를 한다.
2.놀이나 놀음판 따위를 차려놓다. ㉥술자리를 벌였다.
3.장사를 하려고 가게를 차리다. ㉥밥과 나물과 과일로 밥풀꽃 가게를 벌이다.
4.일을 꾸며 비롯하다. ㉥싸움을 벌이다.
벗다 - 1.입거나 신거나 쓴 것을 몸에서 떼어내다. ㉥방안에서는 모자를 벗어야지.
2.몸에서 껍질이나 허물을 갈다. ㉥뱀이 허물을 벗는다.
3.지거나 멘 것을 몸에서 떼어내다. ㉥어깨에 멘 가방을 벗어 내려놓았다.
4.어떤 티나 버릇을 고쳐 없애다. ㉥아저씨는 아직 시골티를 못 벗었다.
5.(제)버릇이나 티에서 벗어지다. ㉥기미가 벗다. 시골티가 벗다.
볕 - 햇볕. 햇빛으로 말미암아 나는 따뜻하고 밝은 기운. ㉥그 사람은 볕바른 곳에 집터를 잡았다.
보살피다 - 지켜주는 뜻으로 두루 돌보다. ㉥샘은 어버이처럼 나를 보살펴 주셨다.
보조개 - 웃을 적에 두 쪽 볼에 오목하게 우물지는 자국. ‘볼조개’에서 바뀐 말. ㉥그 가시나는 웃을 때 보조개가 생겨서 참 예뻤다.
볼기 - 뒤쪽 허리 아래 허벅다리 위 왼오른 살이 두둑한 곳. ㉥잘 못 했다고 볼기짝을 두 대나 얻어 맞았다.
뵈다 - 웃어른을 마주하여 보다. ‘보이다’ 준말. ㉥다음에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부딪치다 - 갑자기 세게 맞닿거나 마주치다. ‘부딪다’ 힘준말. ㉥몸을 벽에 부딪치다.
부딪히다 - 어떤 물건에 힘있게 마주 닿게 되다. ‘부딪다’ 입음꼴. ㉥길을 가다가 수레에 부딪혔다.
부리다 - 마소나 수레에 실려 있는 짐을 내려놓다. ㉥나무바리를 부리고 나서 소를 몰고 들로 나갔다.
부추기다 - 어떤 일을 하게 꼬드기다. ㉥마을 사람들을 부추겨서 재 너머 마름 집으로 몰려가게 했다.
부치다 - 남을 시켜 편지나 몬을 보내다. ㉥편지를 부치다.
북돋우다 - 1.푸나무 뿌리를 흙으로 덮어 주다. ㉥꽃나무를 북돋우다.
2.남을 씩씩하게 하다. ㉥축 늘어진 사람을 힘내라고 북돋우었다.
북받치다 - 속에서 치밀어 오르다. ㉥설움이 북받치어 목구멍이 막히는 듯하다.
붇다 - 양 이나 수가 많아지다. ‘붇’이 길게 소리 남. ㉥장마가 져서 가람물이 많이 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