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뿌리 열하나

2021.01.23 14:38:21

[ 배달겨레소리 한실 글님 ]

 

· 게염 : 부러워 시새우는 마음 (㉥ 언니는 얼굴도 예쁘고 재주도 좋아 게염을 많이 받아요.)

 

· 나물 : 메나 들에 절로 나는 먹는 풀 (㉥ 봄이 되면 메와 들로 나물 뜯으러 가요.)

 

· 남새 : 사람이 기른 나물 (㉥ 되도록 제 먹을 남새는 스스로 길러 먹어야지.)

 

· 너울가지 : 남과 쉽게 잘 사귀는 솜씨 (㉥ 그 사람 너울가지가 좋아 누구하고든 잘 사귀지.)

 

· 달갑다 : 마음에 맞거나 들어서 뿌듯하고 흐뭇하다 

             (㉥ 너르미는 제 생각만 해서 와도 썩 달갑지는 않아.)

 

· 드리다(드리우다) : 어떤 것을 아래로 늘어뜨리다 (㉥ 벽에 큰 걸개그림을 드리워 놓았다.)

 

· 바치1 : 몸말에 붙어 그것을 만들거나 벌이로 하는 사람,

             (㉥ 갖바치(가죽), 독바치(옹기장이), 장인바치(수공업기술자), 점바치(점쟁이),

            노릇바치(광대), 못바치, 성냥바치, 활바치)

 

· 바치2 : 이름씨에 붙어 어떤 바탈을 나타내는 사람이란뜻

             (㉥ 귀염바치(귀영둥이), 구석바치(방구석에 쳐박혀 있는 사람)

             주눅바치(주눅이 잘 드는 사람))

 

· 불리다 : 쇠를 불에 달구어 단단하게 하다. 몸이나 마음을 굳세게 하다. (← 단련하다)

             (㉥ 불에 달군 낫을 모루 위에 놓고 두드려서 불린다.

                  코 밑에서 숨을 알아차리며 마음을 불린다.)

 

· 시쁘다 : 마음에 차지 아니하여 시들하다 

             (㉥ 뭐! 다시는안돌아온다고? 내가 쫄릴 줄 알아? 시쁘지도 않다.)

 

· 알짬 : 여럿가운데 가장 종요로운 속내 (㉥ 네네 하며 굽신거리면서 알짬은 다 빼먹었다.)

 

· 오지그릇 : 붉은 흙으로 만들어 햇볕에 말려 오짓물을 입혀 구운 그릇

                 (㉥ 움푹한 오지그릇에  떠내온 물을 마셨다.)

 

· 통 : 이름씨나 움직씨 따위에 붙어 통째의 뜻. (㉥ 통나무, 통기둥, 통닭 통마늘, 통째로)

 

· 푸성귀 : 남새와 나물 (㉥ 힘 좀 내라! 데쳐논 푸성귀 같이 풀죽어 있지 말고.)

 

· 가지3 : 몬 바탈이나 보람에 따라 다로따로 가려지는 낱낱을 하나치로 일컫는 말 (← 종류)

            (㉥ 한가지 일, 여러가지 옷감)

 

·  두름길 : 둘러가는 길 (← 우회로) (㉥ 두름길이 걷기엔 더 편해.)

 

·  고니 : 물가나 늪에서 떼지어 사는 겨울새, 온 몸이 희고 다리는 검다. (←  백조)

           (㉥ 고니 여러 마리가 물가에서 고기를 잡고 있다.)

 

· 고지>곶 : 바다로 좁고 길게 뻗어있는 뭍 (㉥ 장산곶 마루에~)

 

· 곶감 : 껍질을 벗겨 말린 감 (㉥ 곶감 한 접을 샀다.)

 

· 게 : 등이 단단한 껍질로 되어있고 두 옆에 발이 다섯 낱씩 붙어있어

        집게발로 먹이를 잡고 나머지 발로 헤엄치거나 옆으로 기어 다니는 산 것.

        (㉥ 게도 구럭도 다 잃었다. 게 등에 소금치기)

 

· 거위 : 오리보다 몸집이 크고 목이 길고 이마가 튀어 나온 집짐승으로 집에서 기르는 새.

          (㉥ 거위 나는 것 봤니?)

 

· 기장 : 밭에 심어 가꾸는 낟, 조와 비슷하다. 낟알이 조보다 좀 굵다.

          밥, 떡, 엿을 해 먹는다. (㉥ 기장밥이 조밥보다 더 맛있다.)

 

· 가자미 : 얕은 바다 모래바닥에 붙어 사는 물고기,

              몸은 납작하고 눈이 있는 등 쪽은 갈잎빛이고 배 쪽은 흰빛이다.

             (㉥ 가자미 미역국이 참 맛있는데,,)

 

· 간 : ⓵ 먹을 것에 짠맛을 내는 소금, 지렁, 된장 따위. (㉥ 간을 넣다.)

       ⓶ 짠맛 세기 (㉥ 간을 보다. 간이 맞다.)

 

· 지렁(= 간장) : 먹을거리 간을 맞추는 데에 쓰는 검붉고 짠 맛이 나는 물,

                      메주를 소금물에 담가 두 달쯤 우려낸 국물, 건더기는 된장이 된다.

                     (㉥옛날엔 지렁을 매매 달였는데 요즘은 안 달인다.)

 

· 걸 : 윷놀이에서 윷가락 세짝이 젖혀지고 한 짝이 엎어진 때 부르는 이름, 세 끗이다.

        (㉥ 또 걸이야? 윷 한사리가 나와야지.)

 

· 고개1 : ⓵ 목 뒤쪽 (㉥ 보꾹을 발랐더니 고개가 아프다.)

            ⓶ 목과 머리를 함께 이르는 말 (㉥ 고개를 저었다.)

 

· 고개2 : ⓵ 사람이나 탈 것이 넘어 다니는 메나 언덕에 난 비탈길 (㉥ 고개 너머 마을)

            ⓶ 일 고비 (㉥ 이 일로 어려운 고개를 하나 넘었다.)

            ⓷ 삶 한 고비 (㉥ 일흔 고개를 넘고도 씩씩한 어른)

 

· 고갱이 : ⓵ 푸나무 줄기 속에 있는 여린 곳, 또는 남새 가운데에 있는 여린 속잎

                 (㉥ 배추 고갱이)

             ⓶ 몬 알짜 속내 (㉥ ‘누구나 깨달을 수 있다’는 말씀은 부처님 가르침 고갱이다.)

 

· 글게(= 글겅이) : 말이나 소털을 빗기는 연모 (㉥ 오랜만에 글게로 소털을 빗겨주었다.)

 

· 굿 : 굿쟁이(무당)가 서낭과 사람 사이에서 서낭을 우러르고 사람 말을

        서낭에게 말해주고 서낭 말을 사람에게 옮겨주며 춤과 노랫말로 하는 놀이

        (㉥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지.)

 

· 굿집 : 굿쟁이가 서낭을 모시고 굿하는 집 (㉥ 굿집에선 요즘도 자주 굿판이 벌어진다.)

한실 글쓴이 purnhansi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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